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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관리: 생활비, 저축, 투자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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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관리는 결국은 월급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 세상 사람 각자가 서로 다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 것 만큼이나 배분 방식도 다양하겠지만, 기본으로 삼을 만한 공통분모는 있기 마련입니다.

월급을 어떻게 배분하여 관리 할 것인지에 관해 참고할 만한 기준을 알아 볼까 합니다.

생활비:저축·투자·기타=30:70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월급의 30%를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 70%를 저축, 투자등으로 배분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 비율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20:80으로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월급 자체가 얼마 되지 않아 생활비 비중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조건에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30:70 비율을 기준으로 삼을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월급의 30% 정도를 생활비로 쓴다면 수전노라는 소리를 듣지도 않고 허세에 빠져 사치를 부린다는 소리도 듣지 않으면서 현재를 즐길 수 있는 정도 이기 때문입니다.

30%를 생활비로 책정하고 나면 70%가 남는데 이를 좀 더 세분한다면 다음과 같은 비율로 배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비:단기저축·투자:장기 저축·투자:보험=30:30:30:10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월급을 30%는 단기저축 또는 투자에 30%는 장기 저축 또는 투자에 10%는 보험에 배분하여 가까운 미래와 좀 더 먼 미래를 대비 하며 동시에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보호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험(료)에 월급의 10%를 책정했지만, 이는 최대치를 의미할 뿐입니다. 사실은 10% 미만으로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제시하는 적당한 보험료 비중은 월급의 6%~10% 정도이니, 대략 6% 선이면 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6% 선에서 보험료를 낸다고 하면 단기저축·투자와 장기 저축·투자에 좀 더 많은 비중으로 배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기와 장기로 저축과 투자를 나눈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지출은 가까운 미래에 필요한 것도 있고 먼 미래에 필요한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로 보면 내 집 마련 자금이나 퇴직후의 노후대비(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일찍부터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금이 있을 것이고, 단기로 보면 비상예비자금, 전세 자금, 결혼 자금, 자녀 양육 자금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자금을 필요한 시기에 맞게 예상하여 단기 또는 장기 금융상품에 가입 (또는 투자) 해야 합니다.

장기든 단기든 구분 없이 저축 또는 투자를 해도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저축이나 투자를 사실상 모두 단기로 하거나 아니면 장기로 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현명한 생각은 아닙니다.

모두 단기로 할 경우 복리 효과를 누리기 힘들어 재산을 모으기 힘들고 모두 장기로 할 경우 갑자기 필요한 자금이 있을 때 불가피하게 해약을 하거나 불리한 시점에 환매를 하거나 매도를 해야 하므로 단기로 저축 또는 투자 하는 것과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결론

앞에서 살펴 본 월급 관리 비율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실정과 상황에 맞게 융통성 있게 조절할 필요가 있음은 물론입니다.

월급을 어떻게 배분하여 관리하는 것이 잘 하는 일일까… 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 지를 참고 하게 됩니다. 앞에서 살펴 본 내용은 이러한 참고용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월급의 30% 이하를 생활비로 충당해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값어치를 키우는 것 그리고 낭비하지 않고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로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고 난다면 월급을 어떻게 배분하여 관리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