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철에 마시는 술, 왜 빨리 취할까?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게 되지요. 이로 인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 집니다.

또한, 체온 조절을 위해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모두 알코올을 빨리 흡수하기에 충분한 조건인 셈입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올라가게 되고 이에 때라 취기도 빨리 올라 옵니다.

참고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즐기는 나라는 추운 나라이고, 더운 나라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즐기는 경향이 있지요. 도수 강한 보드카가 러시아 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알코올 도수와 날씨는 관계가 있음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추운 나라에서는 알코올 흡수가 천천히 되어 취기를 빨리 느끼지 못하니, 강한 술을 마시게 되는 것일 것이고, 더운 나라에서는 알코올 흡수가 빨리 되기 때문에 되도록 약한 도수의 술을 즐기게 된 것은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본성인 것 같습니다.

여름철에 마시는 술, 숙취도 오래 간다

빨리 취하면 빨리 깰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액 순환 량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므로 간에서 알코올을 처리할 능력도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뒤 끝도 오래 간다는 것이지요.

여름 철 물놀이 때 술은 특히 조심해야…

휴가철 물놀이, 즐거운 시간이 반면, 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간혹 음주 후 물에 들어 갔다 사고가 나는 안타까운 소식도 접하게 되는데요,

이는 알코올 섭취로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찬 물에 들어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어 심장마비가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험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심장 수축력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물놀이 전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 물놀이를 미리 생각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술 김에 물에 뛰어 드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에 본인도 마찬가지고 주변 사람도 말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