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꼭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쓰면 좋고 또 꼭 써야만 하는 이유도 있다.

다만, IT의 첨단을 달리는 시기에 가계부 하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뒤에 소개 하겠지만, 네이버, 다음 등의 포탈과 은행 그리고 모네타 같은 재테크 사이트는 모두 온라인 가계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만큼 가계부 쓰는 것에는 이점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가계부 쓰기가 주는 이익

  1. 수입과 지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할 수 있다.
  2. 요즘은 재테크 뿐 아니라 재무설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수입과 지출의 일목요연한 정리는 재무설계의 튼튼한 출발점이 된다.
  3. 지출 기록은 필연적으로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연결 된다. 즉, 가계부를 작성하면 돈을 덜 쓰게 된다.
    돈을 더 버는 것과 덜 쓰는 것, 어느 것이 더 쉬울까? 당연히 덜 쓰는 것이 더 쉽다. 자수성가하여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 거의 모두 돈을 덜 쓰는 것에서부터 출발 했다.
  4. 가계부 작성을 계속해 나가면 처음엔 한 달 예산, 나중에 1년 예산을 세울 수 있게 된다.
  5. 지출 관리와 예산 세우기를 통해 저축과 투자의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저축과 투자의 비중이 늘어 난 다는 것은 자산이 늘어 난다는 것이니 이는 가계부 쓰기의 궁극의 이점이 아닐까…

온라인 가계부 프로그램 소개

가계부를 쓰는 법은 종이 가계부를 이용하는 방법과 온라인 가계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한때 여성지 12월호 별책부록에는 항상 가계부가 꼈지만, 종이 가계부 인기는 시들해 진 이후 별책부록 가계부는 없어졌다. 대신,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많이 있다.

이 중 무료 온라인 가계부 프로그램을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이외에도 은행에서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니 취향에 따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가계부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위의 가계부─단신부기 형태의 가계부─들이 아니라 복시부기 형식의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인 후잉 가계부이다. 무료와 유료가 있는데, 무료 서비스를 이용해도 훌륭한 가계부임이 틀림 없다.

복식부기 가계부란 예를 들어 지출 항목과 금액을 입력할 때 이 지출이 현금 지출인지 아니면 체크카드를 이용한 것인지를 구분하여 해당 항목(현금 항목 또는 통장 항목)에도 동시에 입력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출로 인해 현금 또는 통장 잔고가 줄어 든 것을 동시에 기록할 수 있는 가계부이다.

복식 부기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은 처음에 약간의 혼란을 겪게 되겠지만, 몇 번만 하고 나면 어렵지 않게 익숙해 질 수 있다. 복식부기 형식의 가계부의 장점은 언제 어느 때고 필요할 때 자동으로 현금흐름표재무상태표가 작성 되기 때문에 돈관리, 자산 관리, 예산 작성이 쉬워 진다는 점이다.

기왕에 온라인 가계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복식부기 형식의 가계부를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가계부 잘 쓰는 법 노하우

1. 가계부 쓰기를 습관으로…

가계부 잘 쓰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계부 쓰는 것을 습관으로 하는 것이다. 매일 저녁 잠 자기 전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365일을 매일 같이 가계부를 쓰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무리한 다짐일 것이다. 때로는 하루 이틀 또는 며칠을 가계부를 쓰지 못하고 지날 수도 있는 법인데─여행을 떠난다든 지, 몸이 아프다 든지, 저녁 모임의 후유증으로 그냥 잠자리에 든다든지…─중요한 것은 다시 정상 생활로 돌아 올 때 가계부 쓰기도 다시 시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 너무 세세하게 쓸 필요는 없다는 거…

가계부 작성을 계속하다 싫증을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는 너무 세세하게 항목별로 기록하려는 오류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트에 가서 카트 한 가득 물품을 구매하고는 이를 각 항목마다 일일이 가계부에 다시 기록한다고 생각해 보자. 나라면 이런 일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귀찮으니까…….

이럴 때는 영수증 전체 금액을 하나의 항목─예를 들어, 생활비 항목─으로 기록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3. 지출 항목 정하기

앞의 너무 세세하기 쓸 필요 없다는 원칙과도 연결 되는 데, 사실 지나치게 세세하기 쓸 필요가 없기 위해서는 적당한 지출 항목 분류가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정도의 지출 항목을 참고 하여 자신의 실정에 맞게 나누어 주면 될 것 같다.

  • 기부금(헌금, 십일조, 기타 기부금 등)
  • 저축·투자 (저축과 투자는 지출이라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지만, 수입이 지출 되는 곳이란 점에서 지출 항목의 한 분류로 잡는다.)
  • 식비
  • 생활비
  • 자동차 관련 비용
  • 주택관련  대출금 상환액
  • 보험
  • 오락, 유흥, 외식비
  • 교육비
  • 경조사비
  • 용돈
  • 기타

위의 분류를 꼭 따를 필요는 없고 자신의 실정에 맞추어 적당히 분류를 해 주면 좋을 듯 하다. 다만, 저축·투자 분류는 꼭 필요하다는 것을 명식하면 좋겠다. 가계부 작성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저축과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니까. 참고로 재테크 전문가들은 수입이 들어 오면  그 중의 20%를 무조건 저축 또는 투자를 하고 나머지를 다른 생활비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한가지 참고할 점은 지출 항목 분류에서 중요한 것은 고정적으로 지출 되는 항목을 잘 설정하는 것이다.

저축·투자 항목과 고정적으로 지출 되는 항목 그리고 그 외의 유동적인 지출을 적당히─즉, 지나치게 세부적이지 않게─ 분류해 주는 것이 지출항목 분류의 핵심이다.

4. 가계부, 쓰기만 하는 것은 잘못. 피드백이 필요하다!

물론, 가계부를 쓰는 것 만으로도 균형 잡힌 소비 습관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필요는 없다. 내가 쓴 가계부를 피드백 하는 것이다.

피드백이라고 해서 복잡할 것은 없다. 월 단위로 수입과 지출을 보고 수입 보다 지출은 적은 지, 지출 초과라면 줄일 수 있는 지출 항목은 무엇인지, 더 줄일 수 있는 지출 항목은 없는 지를 살펴 보는 것부터 출발 하면 된다. 만약, 한 단계를 더 나아가 고자 한다면, 다음 달 예산을 세우고 이 예산 범위 내에서 생활 하도록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 가계부 프로그램에는 비고란이 있어 항목과 금액 뿐 아니라 간단한 메모를 할 수 도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나중에 피드백 할 때 도움이 된다.

피드백 할 때 다음의 요소들을 중점으로 살펴 보면 쓸 데 없는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과시형 지출: 의외로 욱하는 마음에 또는 남에게 뒤 처지지 않기 위해 지출을 하는 경우도 많다. 정작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참는 것이 좋다.
  • 식비, 외식비: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식비와 외식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교육비: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비 만은 줄일 수 없다고 하는 가정이 많이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볼 일이다. 자녀 입장에서 과도한 것은 아닌 지.
  • 신용카드 사용액: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1년 이내에 생활비의 30%를 줄일 수 있다는 통계도 있었다. 충동구매의 온상이 신용카드인 경우가 많다. 신용카드 사용액 만큼은 꼼꼼히 따져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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