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펀드 투자를 처음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이 추천하는 펀드에 투자할 것입니다.

그런데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라는 말 아시지요.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이 골라 주는 펀드는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직원이 온전히 고객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펀드를 추천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방침을 어길 수는 없는 것이 직원의 입장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자신만의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지요. 아래에 8가지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1.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

투자 성향은 일반적으로 5가지로 분류 됩니다. 안정형, 안전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요즘은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투자성향을 분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할 수도 있고, 은행이나 증권사의 앱을 통해 스스로 확인할 수도 있으니 자신의 투자 성향이 무엇인지 확인하세요.

투자 성향을 확인하고 이에 맞춘 펀드를 골라야 하는 것은 투자는 일종의 심리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좋은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듯이, 투자 성과도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법입니다. 이러한 부침에 반응하는 정도는 투자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예컨대 안정형에 해당 하는 사람은 공격 투자형에 해당 펀드에 투자 했다가 그 오르 내리는 부침을 견디지 못합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는 “투자 성향이라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기 돈을 직접 투자했는데 결과는 손실이라면 투자 성향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투자 성향을 분석했다고 해서 해당 되는 등급의 펀드에만 투자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자신의 투자 성향이 위험 중립형이라고 해서 위험 중립형에 해당 하는 펀드만 투자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중요한 것은 비율입니다. 자신이 위험 중립형이라면 투자 자금 중 50 ~ 70%는 중간 정도의 위험이 있는 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다른 등급의 금융 상품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투자도 마찬가지지만 펀드 투자에서도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의 첫번째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는 구성하는 것입니다.

2. 수수료와 비용이 낮은 펀드

비용

펀드는 가입할 때 또는 환매할 때 수수료를 냅니다. 그런데 펀드와 관련된 비용에 수수료만 있을까요?

운용·수탁, 사무관리비 등과 같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비용도 있습니다. 이를 보통 펀드 보수라고 하는데요, 한 번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지속적으로 펀드 계좌에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펀드에 1천만원을 30년간 넣어 두었는데 연평균 수익률이 7%라면 30년 뒤 1천만원은 약 7천 6백만원으로 불어 납니다. 그런데 펀드 보수가 2%라면, 30년 뒤의 금액은 약 4천 3백만원 밖에 안됩니다. 펀드 보수 때문에 약 2천 3백만원이 날라가는 거죠.

펀드 수수료와 펀드 보수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펀드 수수료와 펀드 보수가 상대적으로 싼 펀드에 가입하려면 펀드 슈퍼마켓에서 가입을 하면 되는데요, 이 경우 펀드에 대한 관리를 본인이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3. 과거 수익률이 좋은 펀드

관성의 법칙은 물리 영역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시험 성적도 원래 높은 학생이 잘 나오는 경향이 있고 주식도 잘 나가가는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요. 펀드도 마찬가지로 과거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잘 나온 펀드가 미래에도 좋은 수익률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고르는 것도 좋은 펀드 고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이때 과거 1년 수익률 만이 아니라 3년 ~ 5년 정도의 수익률도 좋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 수익률은 펀드 닥터와 같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미래의 수익률이 당연히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많으니 맹목적으로 믿어서는 안되겠습니다.

4. 펀드 매니저 교체가 거의 없는 펀드

교체

잘하고 있는 펀드 매니저를 교체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뭔가 문제가 있으니 교체하는 것이겠지요. 펀드 매니지의 교체가 잦은 펀드는 피하는 것도 좋은 펀드 고르는 법이 될 수 있습니다.

펀드 매니저의 이력은 펀드 투자 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적당한 규모의 펀드

펀드 규모가 1조가 넘어가면 그동안 좋았던 수익률이 멈추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몸집이 거대해 지니 시장 대응력이 떨어지는 것이 그 이유인 듯 합니다.

반대로 펀드 규모가 지나치게 작으면(예컨대 1년이 지나도 펀드 가입 규모가 30억을 못 넘는 경우), 그것은 인기가 없는 펀드라는 뜻이기도 하고, 운용사에서 제대로 운영할 것인지도 미지수로 남고 최악의 경우 정부 권고로 청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너무 작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규모는 대략 300억 ~ 1조 (또는 500억 ~ 1조)라고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6. 자산운용사의 간판 펀드

각 자산 운용사마다 주력으로 미는 펀드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펀드에는 능력있는 펀드 매니저가 배치 되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간판 펀드라고 해서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운용사의 간판 펀드를 비교하여 자신의 구미에 맞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펀드 고르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7. 펀드 평가 지수가 좋은 펀드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에 펀드 평가지수를 보는 것이 빠질 수 없겠지요. 펀드 투자 설명서나 펀드 닥터와 같은 사이트에서 펀드 평가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펀드 닥터 갈은 경우는 6가지 지표를 제시하는데요,

모든 지표를 꼼꼼하게 살펴 보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모든 지표를 다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한다면 최소한 아래의 두 개 지표 정도는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개만 보면 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안 보는 것 보다는 두 개라도 보는 것이 낫다는 의미 입니다.

1) 베타(β, 또는 BM 민감도): 펀드는 모델로 삼는 벤치 마크 지수가 있는데 펀드의 가격 변동이 벤치 마크 지수와 같은 정도로 변동했는지 더 크게 아니면 작은 정도로 변동했는지는 보는 지수.

베타가 1이면 벤치 마크 지수와 같은 정도로 변동했다는 것으로 벤치 마크 지수가 10% 상승 또는 하락했을 때 펀드 가격도 10% 상승하거나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타가 1.2라면 벤치 마크 지수가 10% 상승했을 때 펀드는 12% 상승 했고 10% 하락했을 때는 12% 하락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벤치 마크 지수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보여 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베타가 1이나 그 보다 약간 낮은 펀드가 좋다고 말하는데요, 이는 벤치 마크 지수와 같은 정도 또는 그 보다 약간 낮은 정도의 위험이 있는 펀드가 좋다고 보는 것입니다.

2) 알파(α, 또는 젠센의 알파): 펀드 매니저의 능력을 보는 지표.

알파가 높을수록 펀드 매니저의 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펀드 매니저의 능력이 좋다는 것은 시장 평균 또는 벤치 마크 지수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뜻입니다.

펀드에 따라서는 알파가 높은데 베타도 높은 펀드도 있고 알파가 낮고 베타는 0.9 정도 하는 펀드도 있는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좋은 것은 베타는 1보다 조금 낮고 알파는 높은 경우이지만 이렇게 구미에 딱 맞는 펀드가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은 결국 알파와 베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펀드 평가 지수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으로 최소한 알파와 베타 지수는 확인하기시 바랍니다.

8. 경기 흐름 상 전망이 좋은 펀드

좋은 수익

펀드 수익은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다면 좋은 수익을 낼 만한 펀드로 쉽게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당분간은 미국 경기가 좋은 것으로 예상한다면 미국 산업에 투자 하는 펀드에 투자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바이오 산업의 강세가 예상된다면 바이오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경기 전망이 맞는다면 꽤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 전망을 하기는 쉽지가 않지요. 전문가도 많이들 틀립니다. 그런데 어차피 전문가도 틀리는 것이 경기 전망이라면 본인이 직접 전망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스스로 공부하고 또 전문가 의견도 참고 하고 경제 뉴스도 챙겨 봄으로써 경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8가지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물론 모든 기준을 다 적용하여 펀드를 고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 흐름과 상황에 맞추어 좋은 펀드 고르는 기준 중 몇 가지를 더 중요시하여 자신만의 좋은 펀드 기준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요?

앞에서 말한 것들이 항상 정답인 것도 아닙니다. 빠진 것도 있을 것이고요. 언제나 중요한 것은 본인의 판단인데요, 자신 만의 기준을 세우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