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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거면 제대로, 마이너스 통장 사용법

마이너스

마이너스 통장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의견을 따른다면 마이너스 통장 사용법이란 말 자제는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 동안만 마이너스 잔고로 돈을 사용한 후 잔고가 다시 플러스가 되도록 돈을 입금한다면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이너스 통장을 잘못 사용해서 빚 더미에 올라 앉게 되는 사례도 적지 않으니, 쓸거면 제대로 사용해야 되겠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이란?

마이너스 통장의 정식 명칭은 「한도 대출」입니다. 은행에서 인정하는 한도까지 돈을 인출해서 쓸 수 있는 통장입니다. 잔고가 0인 상태에서 1백만원을 인출했다면 통장 잔고는 -1,000,000으로 찍히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합니다.

마이너스 잔고가 되도록 돈을 인출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현금서비스(단기 대출)을 받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현금서비스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 하나 있는데요, 다음 달 돈을 입금하지 않아도 마이너스 통장은 계약기간(보통 1년)이 끝날 때까지는 처음 설정한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금융제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요, 마이너스 잔고를 빨리 플러스로 만들지 않으면(마이너스 대출 받은 것을 입금 하여 갚지 않으면) 대출 이자가 복리로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빚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이어스 통장 이용할 때 주의할 점

마이너스 통장 사용할 때 꼭 알고 있어야 할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은행과 계약을 맺은 한도는 한도까지 다 인출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대출을 받은 것으로 간주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가 1,000만원이라면 한 푼도 인출을 하지 않았더라도 금융권 기록은 이미 1,000만원을 대출 받은 것으로 된다는 것입니다.이것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만약 신용대출이나 담보 대출을 받을 일이 있다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에서 1,000만원이 줄어 든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마이너스 대출 이자는 복리로 계산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100만원을 인출하고 이자는 연 12%라고 한다면 한 달 동안 1만원의 이자가 붙습니다.다음 달에 원금과 이자 101만원을 입금하지 않는다면 또 이자가 붙을텐데, 이때는 1만원이 아니라 101만원×12%×1/12=10,100원의 이자가 붙게 됩니다. 이렇게 복리로 이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갚아야 돈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순식간에 불어 날 수도 있습니다.
  3. 마이너스 잔고를 갚을 때는 이자부터 갚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예를들어 원금 1백만원과 이자 1십5만원이 있는 상황에서 5십만원을 입금한다고 가정했을 때 5십만원 모두가 원금을 갚는데 쓰이는 것이아니라 이자 1십5만원을 먼저 상환한 후 원금에 대해서는 3십5만원만 갚는 것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마이너스 통장 사용법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 보았으니, 이제는 마이너스 통장 사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에 예금이 있는 경우 이를 담보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다

마이너스 통장도 담보를 걸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은행에 예금이 있다면 이를 담보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담보를 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 이유는 대출 이자를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도까지 다 쓰지 않는다

마이너스 한도를 다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도까지 다 썼다면 다음 달부터는 바로 연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도의 80%까지 썼다면 마이너스 통장을 일반 대출로 변경하도록 은행과 협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80%는 정해진 수치라고 보기 보다는 자신의 경제 상황에 따라 판단할 수치라고 보기 바랍니다. 80%가 아니라 70%라고 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단기로 이용한다

앞에서 마이너스 통장 사용할 때의 주의점을 알아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도출 되는 결론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더라도 짧은 기간안에 다시 돈을 입금하여 플러스 잔고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자면 마이너스 통장은 아직 비상금을 충분하기 마련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급한 돈을 쓰는 용도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카드 결제 계좌 분리

기록을 잘 하고 자금 상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계좌를 분리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지만,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카드 모두 같은 계좌를 결제 계좌로 사용한다면, 갑작스런 자금 사정 악화 또는 실수에 의해 둘 중의 카드 결제 대금이 모자라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는 입금되어야 하는 돈을 반드시 입금해야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만기 전까지는 탄력적으로 입금액을 조정할 수 있으니 결제 계좌를 분리해서 관리하는 효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계획이 없다면 해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단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나면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도만큼 이미 대출을 받은 것으로 간주 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전세자금이나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마이너스 통장은 해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해지 할 때는 먼저 원금에 해당 하는 돈을 입금한 후 은행 영업점을 찾거나 고객센터를 통해 입금해야 할 이자가 얼마인지를 알아 본 후 필요한 나머지 금액을 입금한 후 해지해 줄 것을 요청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