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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예방방법 – 생활습관과 식이요법

내색하기도 곤란하고 민망하면서도 통증은 참을 수 없는 병이 치질입니다.

그렇다고, 발병률이 희귀한 것도 아니고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 자주 일어나는, 30대 성인 열 명에 다섯 명 이상이 고통 받고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작년(2009년)에만 21만 4882명이 병원을 방문하여 치질 치료를 받아 단일 질환 수술 건 수 중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치질은 여름보다는 겨울에 발병률도 높고 통증도 심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죠.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 중의 하나인 치질은 사실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치핵, 치열, 치루,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하는 데요, 치핵은 항문 주위의 정맥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변을 볼 때 지나치게 힘을 줘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열은 딱딱한 변이나 변비가 원인이 되어 항문 부위가 찢어져서 생깁니다. 치루는 점액을 배출하는 항문선이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것으로 청결관리를 잘 하지 못했을 때 생기기 쉽습니다.

그럼, 치질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알아 보겠습니다.

치질을 예방 하는 생활습관

1. 화장실은 10분 이내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 주위의 혈관이 늘어 치질이 생기기 쉽습니다. 화장실에 앉아 신문 전체를 다 읽고 나 온 다면 당장 배변 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화장실에서 너무 힘을 주는 것도 좋지 않겠지요.

화장실은 아침 식사 후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따라서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얘기 입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변비죠. 변비는 치질로 연결됩니다. 치질 예방을 위해서 변비 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2.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음주량과 치질의 발생률은 정비례 합니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이 치질에 걸릴 확률도 높습니다. 술을 마시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류 양이 증가해 치질이 생기거나 치질을 갖고 있는 경우 악화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스트레스는 치질에도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를 제대로 날려 버리지 않으면 치질이 생기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자체를 완전히 받지 않기는 어렵지만, 스트레스를 마음에 담아 두지 않고 빨리 날려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3.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변비를 부르거나 변을 딱딱하게 해서 항문에 상처를 주고 혈액 순환을 악화 시켜 치질로 진행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청결에 신경을 쓴다

항문 청결에도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항문에는 주름이 있기 때문에 화장지로 닦는 것만으로는 충분 하지 않다고 합니다. 요즘은 비데가 있어 항문 청결에 유용하지만, 가능하면 더운 물이 아니라 찬 물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비데를 쓰지 않는 경우는 화장지로 처리 한 수 물티슈를 이용하여 깨끗이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지 않는다

무거운 물건을 들게 되면 항문에 힘이 들어가 치질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 집니다. 가능하면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지는 말아야 하고 직업상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치질을 예방하는 식이요법과 걷기 운동에 신경을 써 줍니다.

또, 직업상 치질에 걸릴 위험이 많으므로 치질 예방에 좋은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치질을 예방하는 마사지

두 다리를 어깨 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선 후 한 쪽 새끼 손가락과 약 손가락 앞 부분을 항문에 대고 위 아래로 진동 시키듯이 60회 정도 손을 바꿔 가면서 비벼 주는 것입니다.

치질 예방에는 좌욕, 반신욕도 좋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경우 치질에 걸리는 이유가 조금 다른 데요, 남자는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 술과 스트레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기 때문에 생깁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와 임신과 출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업상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야 하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임신·출산처럼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식이 요법과 걷기 운동 그리고 위에 소개한 치질 예방 마사지와 더불어 좌욕과 반신욕을 자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신욕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어 근육 긴장을 풀어 주고 치질 예방과 통증 완화에 좋습니다. 좌욕은 40도 정도의 온도로 좌욕기를 이용하여 5분에서 10분 정도 엉덩이를 담그고 있으면 됩니다.

치질을 예방하는 식이요법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많은 야채와 해조류를 먹어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은 변비 치료에도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미역, 다시마, 김과 같은 해조류와 연근, 당근, 우엉과 같은 뿌리 채소, 감자, 고구마, 양상추, 오이, 토란과 같은 야채들입니다. 단, 배추나 콩나물은 물에 잘 녹지 않는 거친 식이 섬유가 포함 되어 있어 변비나 치질 예방에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과 함께 현미 밥을 먹는 것도 중요하고요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루 1리터에서 1.5 리터 정도의 충분한 물을 여러 번 나누어서 먹어 주여야 섭취한 식이 섬유가 우리 몸에 잘 녹아 들어 변비와 치질 예방에 좋습니다.

또, 빨갛게 잘 익은 무화과를 하루 4~5개 정도 먹으면 변비에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하니 참고 하세요.

마지막으로 치질 예방에 좋은 운동으로 걷기 운동과 케겔운동을 소개 합니다. 하루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은 건강에도 좋고 치질 예방에도 좋습니다. 케겔운동이라고 하는 것은 괄약근을 수축했다 풀어 주는 운동인데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한 번 할 때 10번 정도로 하루에 3번 이상 하면 좋다고 합니다.

사진: 네이트, sukkula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