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실비보험은 전국민의 반 이상이 가입했다고 하는데, 의료실비보험에 관해서는 오해도 있고 진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국민건강보험이 치료비, 입원비, 약값을 모두 보장해 준다면, 의료실비보험은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이 모든 것을 다 보장해 주지는 않죠.

게다가 의료비용은 증가 추세에 있고, 일생 동안 지출할 의료비용의 반 이상은 경제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는 65세 이후에 지출 된다는 점이 아마도 전국민의 반 이상이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게 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의료실비보험, 과연 제대로 알고 가입했는지  또 앞으로 가입해야 할 분들을 위해 의료시비보험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1 빨리 가입할 수록 좋다?

이 말은 반은 옳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옳은 이유는 의료실비보험은 B형 간염 보균자나 고혈압 또는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가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는 보통 나이가 들면서 찾아 오죠.

또한 60세까지 가입가능 하기는 하지만, 보통 50세를 넘기면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하기가 까다로워 집니다. 따라서 그 전에 가입을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일부분 옳은 얘기 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는 경우에는 자손도 없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일찍부터 가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0대에도 가입할 수 있는 시간은 있다는 것이지요.

#2 빨리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나이가 적을 수록 의료실비보험의 보험료가 저렴한 것은 사실입니다. 나이가 많을 수록 보험료는 더 비싸지죠.

하지만, 일찍 가입해도 갱신기간이 되면 보험료는 올라 갑니다.

빨리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은 동전의 앞면만 보여주는 보험회사의 상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전의 뒷면은 일찍 가입해도 갱신기간이 되면 보험료는 오른다는 것입니다. 이를 잘 모르게 하기 위하여 보험회사는 적립 보험료라는 술수를 쓰지만(적립보험료에서 보험료 상승 분을 커버함으로써 보험료 오른 것을 못 느끼게 하지만), 빨리 가입해도 의료실비보험의 보험료는 어차피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20세에 가입하는 분과 40세에 가입하는 분의 납입기간 동안의 총 보험료를 비교한다면 20세에 가입하는 사람의 총 보험료가 저렴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의료실비보험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빨리 가입할수록… 운운… 하더라도 이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형편과 조건을 위주로 생각하여 결정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입니다.

#3 입원의료비와 통원의료비는 최대한도로 가입하라?

최대한도로 가입하라는 것은 어딘지 보험회사의 상술이 느껴집니다만……,

현재 입원의료비의 최대한도는 5천만 원, 통원의료비(외래+약 값)의 최대 한도는 30만원입니다.

40대 이후라면 입원의료비를 최대한도로 하여 가입할 필요가 있겠지만, 20대와 30대도 최대 한도로 가입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입원의료비의 한도를 낮게 설정을 해도 보험료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몇 백 원 또는 몇 천원 차이일 것입니다. 몇 천원 차이라면 생각해 볼 여지가 있지만, 몇 백 원 차이 밖에 안 나는 경우에는 최대 한도로 가입하는 것이 좋겠지요.

통원의료비의 한도도 보험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통원의료비의 한도를 정할 때는 공제금액이 있다는 것은 기억합니다. 한도 30만원일 경우에는 의원은 1만원, 종합병원은 1만5천원, 요양원

#4 의료실비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의 나머지 부분을 모두 커버한다?

나머지 부분 전액이 아니라 90% 입니다. 또한, 예외도 많습니다.

  • 만약, 국민건강보험에 의해 보장되는 부분을 제외한  환자가 부담해야 할 입원 의료비가 가입시의 한도(최대 5천만 원)를 초과하면 초과부분은 보상되지 않습니다.
  • 90%는 입원의료비에 대한 것으로, 통원의료비에 대해서는 공제액을 제외한 전액을 보상합니다.
  • 통원의료비의 경우 보장 한도일(대부분 180일)이 넘는 경우는 보상하지 않습니다.  1년 중 200일 동안 통원치료를 받았다면, 180일을 초과하는 20일분의 통원치료비는 보상되지 않는 것입니다.
  • 상급병실과 기준병실과의 차액에 대해서는 일정비율(대부분 50%)만을 보상합니다.

    기준병실은 대부분의 경우 4~6인실입니다.

    문제는 종합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 4~6인실은 이미 꽉 차있습니다. 4~6인 실로 입원을 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상급 병실(3인실, 2인실, 1인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 경우 입원비 는 하루 10만원 이상이 더 들어 갑니다.  이 초과 입원실 비용 중에서 50%만 보상하고 있습니다.

    상급 병실과의 차액은 종합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는 거의 확실하게 발생하는 일이라 이에 대해 50%만 보상하는 것은 얄미운 짓인 것 같습니다.

#5 의료실비보험은 비례보장이다?

의료실비보험의 기본은 비례보장이 맞습니다. 즉, 실제로 환자가 부담한 비용에 대해서만 보상을 해 주는 것이죠.

또한 비례보장이기 때문에 의료실비보험을 중복해서 여러 곳에 가입한 경우에도 실제 부담한 비용 이상을 보상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의료실비보험은 중복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판매되는 의료실비보험은 비례보장과 정액보장이 섞여 있습니다.

즉, 특약으로 수술비, 수술위로금, 진단비, 진단위로금, 입원 시에 지급하기로 하는 금액은 정액 보장입니다.  또 암 보험에 따로 가입하는 대신 암 보험 내용을 특약으로 구성한 경우에도 암 보험 해당 내용은 정액 보상입니다.

의료실비보험이라고 해도 정액보장에 해당하는 금액은 정액으로 보상하기로 한 금액이 지급 됩니다.

만약, 현재 가입되어 있는 의료실비보험 외에 다른 의료실비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특약으로 정액 보장 내용이 있다면, 이 경우 정액 보장 부분은 중복으로 보상이 됩니다. 비례 보상 되는 부분은 입원 의료비와 통원 의료비의 경우에 한 합니다.

이상 의료실비보험(민영의료보험, 실손보험)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제가 빠뜨린 것도 있을 것입니다. 댓글로 알려 주시면 나중에 보충하겠습니다.

요즘은 보험에 가입하기 전 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해 비교를 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보험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더라도 보험에 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하려고 하는 보험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춘 후 보험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세요. 

보험비교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