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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태표 작성법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재테크에서도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재테크에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현재 재무상태와 현금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현금흐름 파악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살펴 보기로 하고 여기서는 현재 재무 상태를 살펴 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자.

재무 상태를 파악한다는 것은,
자신의 현재 자산과 부채를 파악하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자산과 부채를 파악하기 위해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데, 재무상태표는 기업에서 작성하는 대차대조표의 가정 경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누군들 없을까 마는…) 기본적으로 재무상태표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자산 현황과 부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들을 파악하게 되면 현재 부채 수준은 적절한 지 아니면 시급하게 부채를 줄일 필요가 있는 지, 자산은 적절하게 배분되고 있는 지 등을 파악할 수 있고, 현실적인 재무 목표를 세우는 데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는 것은 재무설계 도움을 받을 때 거의 필수적인 절차이기도 하다. 작성이 어렵지도 않으면서 위에서 본 것처럼 재무상태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재무상태표 작성하는 법

재무상태표의 기본적인 형태는 아래와 같다. 왼쪽에 자산을 적고 오른쪽 부채를 적는다. 순자산은 총 자산에서 총 부채를 차감한 것이다.

재무상태표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따라서 재무상태표를 작성하기에 가장 좋은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기본적으로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자산을 적고 부채를 적으면 재무상태표 작성은 끝나지만, 재무상태표 재테크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자산과 부채를 좀 더 세분화 해서 적을 필요가 있다.
자산은 대략 아래와 같이 분류하고,

  • 현금성 자산: 지갑 속 현금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 MMF · CMA의 잔고,
  • 금융 자산: 정기 예금이나 적금 잔고,펀드나 주식 투자의 평가액,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는 시점의 해약환급금,
  • 부동산 자산: 자기 집을 갖고 있는 경우 주택 가격,
  • 기타 자산: 전세 보증금 등의 기타 자산.

부채는 대략 아래와 같이 분류한다.

  • 신용 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액, 카드 할부 잔액, 기타 신용 대출 원금 잔액,
  • 담보 대출: 전세 보증금 대출이나 주택 담보 대출 원금 잔액,
  • 기타 대출

재무상태표 활용 법

작성법을 알아 보았으니 이제 재무 상태를 활용하는 법을 알아 보기로 하자.

재무 상태는 작성하는 시점의 상태를 보여 줄 뿐인데, 중요한 것은 작성 시점 재무 상태의 건전성과 앞으로의 재무 목표 세우는데 봉사하도록 사용하는 것이다.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둘 수도 있다는 의미),

  • 현금성 자산은 월 소득의 2배~3배 정도로 유지하고,
  • 부동산 자산이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로 유지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을 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40%를 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면, 이제 목표를 세울 차례이다. 예를 들어 현재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이고 금융자산 비중이 20% 정도 된다면, 금융 자산 비중을 내년까지 3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저축과 투자를 늘려 나가야 한다.

아마도 이를 위해서는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총 부채의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만약, 총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이라면 저축과 투자를 늘려 가는데 무리가 따른다. 이런 경우라면 부채 상환 계획을 세워 부채를 줄여 나갈 목표를 세워야 할 것이다.

재무상태표는 얼마나 자주 작성해야 하나?

자산이 늘어 가는 기쁨, 부채가 줄어 가는 기쁨과 동시에 어느 정도는 자기 강제를 위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작성하는 것이 좋겠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경우 분기 별, 반기 별로 간이 대차대조표를 작성 하고 회계감사를 위해 최종 대차대조표를 1년에 한 번 작성하는데, 가정 경제의 경우 형편에 맞게 조정하면 될 것 같다. 최소한 6개월 마다 한 번 정도는 작성함으로써 현재 상황과 계획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재무상태표, 쉽게 작성하는 법

재무상태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엑셀로 표를 그리고 자신의 자산과 부채 액을 타이핑 하거나, 종이와 펜과 계산기를 가지고 자산과 부채 금액을 적어야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사실은 자동으로) 작성하는 법이 있으니, 바로 온라인 무료 복식부기 가계부 서비스 후잉 가계부을 이용하는 것이다.

복식부기 가계부는 소득이 통장으로 들어 오거나 지출을 할 때마다 차변 항목(왼쪽)과 대변 항목(오른쪽)을 동시에 기록하는 가계부를 말하는데,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적응을 하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다.

무엇 보다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정 경제에서는 현금흐름표에 가깝다.)가 자동으로 만들어 진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예산을 세우고 예산에 따른 지출 습관 통제에도 아주 좋다는 점도 있기 때문에)  사용 초기의 어려움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재무상태표는 재테크를 좀더 과학적으로, 다시 말하자면 현재의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승리하는 전략(목표)를 세우기 위해 꼭 작성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에서 소개한 가계부 서비스 이용하면 재무상태표는 자동으로 작성된다.

스스로 작성하느냐 아니면 가계부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으로 만들어 지도록 하느냐는 선택의 문제이지만, 어떤 방법으로든지 재무상태표를 작성하고 점검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