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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점퍼 잘 고르는 법

칼 바람 부는 추운 날씨에도 다운 점퍼 하나면 몸이 따뜻합니다.
그런데, 다운점퍼의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몇 만원 대부터 150여 만원까지.
현명한 소비자라면 기능과 스타일 그리고 그것들에 걸맞은 가격의 다운점퍼를 선택해야 되겠지요? 다운점퍼 잘 고르는 법을 알아 볼게요.

다운점퍼

다운점퍼란?

오리나 거위의 솜털과 깃털이 들어간 옷을 다운 점퍼라고 합니다. 오위 털이 들어간 옷은 덕다운, 거위 털이 들어간 옷은 구즈다운 이라고 합니다.
보온력이 좋아 추운 날씨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패션성은 조금 떨어 지지만 다운점퍼입고 돌아다니다 실내에 들어오면 땀이 날 정도입니다.

다운점퍼의 가격은,

  • 다운종류,
  • 무게,
  • 필파워,
  • 솜털과 깃털의 비율,
  • 방수·방풍·투습 기능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덕다운 대 구즈다운

덕다운 보다는 구즈다운이 가격이 더 세지요? 거위 털이 오리 털보다 공기층을 더 머금을 수 있어 보온성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슬림다운 대 헤비다운

무게에 따라 다운점퍼는 슬림다운(140g 이내) 헤비다운(300g 이상)으로 나뉘는데 무거울 수록 오리털 또는 거위털이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얘기이므로 헤비다운이 슬림다운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단, 등산용 다운점퍼는 가벼워야 하고 그러면서도 혹한의 상황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보온성도 뛰어 나야 합니다. 등산용 다운점퍼가 진정 위력을 발휘하는 곳은 산입니다. 한마디로 비싼 값을 충분히 해 주죠. 그러나, 일상의 도시 생활에서 고가의 등산용 다운점퍼를 구입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얘기가 잠깐 옆으로 셌네요. 다시 다운점퍼 가격 기준으로 돌아와서 필파워에 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필파워

‘필파워?’ 처음 들어본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별거 아니고요, 그냥 복원력을 의미합니다. 다운점퍼에 표시된 품질표시를 보면 ‘필파워:600, 필파워:800’ 과 같은 식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표시가 안 된 다운점퍼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필파워 즉 복원력은 숫자가 높을 수로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중에 판매 되는 다운점퍼 중에는 필파워가 좋다고 가격이 센 경우가 많은데, 필파워를 신경 써서 골라야 하는 분은 (전문) 등산가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등산인은 운행 중에는 배낭 속에 넣었다가 쉴 때에 다운점퍼를 꺼내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배낭 속에서 부피를 차지 하지 않고 꺼내 입었을 때 즉시로 복원 되야 하는 것이 등산용 다운점퍼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능이고, 그래서 필파워가 높은 다운점퍼가 등산용으로 적합합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필파워는 그리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가 아닙니다. 대략 600 정도의 필파워면 적당하다고 하는군요.

솜털과 깃털의 비율

다운점퍼 중 100% 솜털로 채워진 것은 없습니다. 솜털(오리나 거위의 가슴쪽 털)과 깃털이 섞여 있지요. 그리고 솜털이 깃털에 비해 보온력이 더 낫다고 합니다. 따라서 솜털 비중이 높은 수록 가격은 비쌉니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은 품질표시 태그를 봄으로써 확인 할 수 있지만, 다운 점퍼를 엄지와 인지·중지로 집게처럼 잡고 살짝 비벼 봄으로써 직접 손으로도 어느 정도 확인 가능합니다. 솜털은 심지가 잡히지 않지만 깃털은 심지가 잡히니 심지가 많이 잡힌다면 깃털이 많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방수·방풍·투습 기능

방수·방풍·투습(땀을 배출하고 비는 막아 주는) 기능은 등산용 다운점퍼에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눈·비·바람은 막아 주고 땀을 배출 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좋을 수록 가격을 더 높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눈·비 오면 우산 쓰면 되고 바람이 불어도 심하지만 않다면 어느 정도 방풍 기능은 다 있기 마련이고 투습 기능은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다운점퍼 잘 고르는 법

눈치 채셨나요? 다운점퍼 잘 고르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도에 현혹되지 않는 것입니다.
다운점퍼는 등산용과 일상 생활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를 따로 구분하여 소비자에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말씀 안 드려도 다 아는 사실…, 바로 많이 팔아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서, 등산용에 적합한 다운점퍼가 일상 생활에도 좋은 것인 양 비싼 값에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비싸서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山에서는 분명 비싼 값을 해 줍니다.) 팔리고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필파워(복원력)가 뛰어 날 필요도 없고, 방수·방풍·투습 기능에 목 메달 필요도 없으며, 반드시 거위 털을 고집할 필요도 없고, 솜털 비중이 높아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타일 좋고, 보온력 좋으면서도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다운점퍼를 기준으로 놓고, 무게, 복원력, 솜털·깃털 비율, 방수·방풍·투습 기능은 그저 적당한 선으로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무게가 가벼운 다운점퍼는 모양을 좋지만 보온력은 떨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게 감이 어느 정도는 있는 다운점퍼가 따뜻하다는 점 기억하세요.

4 thoughts on “다운점퍼 잘 고르는 법”

  1.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산행을 안하면 헤비다운은 불필요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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