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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가리계곡, 원시림과 계곡트래킹 명소

사진: 오지코리아

아침가리 계곡에 가면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원시림이 펼쳐진다.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오지 탐험 장소로 소개되기도 한다.

정감록에 난을 피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로 기록된 곳이 아침가리골이니, 골이 깊고 여름이면 홍역을 치르는 유명 계곡에 비하면 사람의 흔적도 상대적으로 적다.

아침가리라는 이름은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아승이란 스님이 절을 짓고 지내던 곳이라 ‘아승가리’라고 부르다가 오지로서 밭이 적어 아침나절이면 밭갈이를 끝낼 수 있다는 뜻이 더해져 ‘아침가리’라고 불리게 됐다고도 한다.

아침가리를 현재는 한자로 아침 조(朝), 밭갈 경(耕)자를 사용해 조경동(朝耕洞)이라고도 부른다.

아침가리 계곡은 여름에 많이 찾지만 가을 단풍 역시 아름다워 설악산 천불동 계곡에 버금간다.

아침가리 계곡의 시작점은 군내버스의 종점이기도 한 기린면 진동리 마을회관 앞이다. 아침기리 계곡 여행은 방동초등학교 조경동 분교(폐교)까지이다. 직선거리는 3km이지만, 길이 구불구불하여 실제 거리는 8km에 육박한다.


사진: 눌산의 뜬금없는 여행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팁

  • ‘조경동 다리’까지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지만 계속 계곡을 옆에 두고 따라 걷기만 하면 되므로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 계곡을 따라가다 길이 끊기는 듯하면 반대편 계곡으로 건너간다. 단, 계곡 물이 무릎이상 찬다면, 좀 더 낮은 곳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 계곡 트래킹은 장비와 행동식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 신발은 물에 들어갈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등산용 아쿠아 슈즈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 여름철 계곡 트래킹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일행 중이 있는 것이 안전하고 비가 내리는 경우에는 계곡 트래킹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가리 계곡 가는 길

수도권에서 가자면 6번 국도와 44번 국도를 갈아타고 양평, 홍천을 지나 인제까지 간다.

인제를 지나자마자 합강교를 건너는 31번 국도를 따라 우회전하면 내린천의 물길을 만난다. 내린천을 따라 기린면 소재지인 현리까지 가서 진동·조침령 방면의 418번 지방도로를 좌회전해 들어간다.

산길을 따라 아침가리를 가려면 방동약수 표지판을 따라가면 아침가리 가는 길을 알리는 표지판을 만난다. 방동약수 입구를 지나면 아침가리를 넘는 외길이다. 방동교에서 헬기장까지는 4㎞, 여기서 다시 조경분교까지 4㎞다. 차 바닥이 낮은 승용차로는 헬기장까지는 문제없지만, 조경분교까지 가기는 그리 만만치 않다.

조경분교를 지나면 다리가 끊겨 있어 일반인들은 사륜구동차량으로도 명지가리를 넘기란 불가능하다.

대중교통: 서울 상봉2동 상봉터미널(02-323-5885)에서 강원도 인제군 현리까지 가는 버스가 오전 7시20분·10시30분, 오후 3시10분·6시30분 출발한다. 현리 시외버스정류장(033-461-5364)에서 오전 7시부터 1시간30분 간격으로 방동 약수 지나 갈터까지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아침가리 계곡 주변 여행지:

방동약수, 진동계곡, 방태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아침가리골 하류 들머리 갈터마을 주변에 펜션과 식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