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생명표가 변경될 즈음이면 연금보험의 연금 수령액이 줄어 든다든 지, 보험료가 인상 또는 인하 된다든 지 하는 기사가 나곤 합니다. 대체 경험생명표가 뭐길래 그럴까요?
경험생명표란?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남·녀별, 연령별 생존연수를 관찰하여 사망률을 낸 통계표로 아래와 같이 성별로 해당 연령이 사망할 확률을 보여 줍니다.
회차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
적용시기 | 1989~1991 | 1992~1996 | 1997~2002 | 2002~2005 | 2006.4~2009.9 | 2009.10~2012.6 | 2012.7~ |
남자 | 65.75 세 | 67.16 세 | 68.39 세 | 72.32 세 | 76.4 세 | 78.5 세 | 80 세 |
여자 | 75.65 | 76.78 | 77.94 | 80.9 | 84.4 | 85.3 | 85.9 |
그런데 경험생명표는 단순히 연령별 사망률 통계만을 포함 하는 것은 아니고요, 재해(일반재해, 교통재해)에 따른 사망률도 포함 하고 더 나아가서 암 발생률, 암 수술률, 입원률 등을 포함합니다.
이런 통계를 기초로 해서 보험사는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입니다.
경험생명표는 때에 따라 수정 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경험생명표도 변경 되는데요, 평균 수명이 번화 하고, 암 발병률과 생존률이 번화 하기도 하죠. 그래서 보험사는 때때로 경험생명표를 변경합니다.
2000년 이전에는 5년 주기로 변경이 되었지만 2000년 이후에는 3년 주기로 변경 되고 있는데요, 말하자면 보험료 변경 주기를 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험생명표와 연금 수령액
경험생명표 변화는 보험료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연금보험의 연금 수령액에도 변화를 주는데요, 대체적으로 연금 수령액이 줄어 드는 쪽으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평균 수명이 늘어 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생명표를 통해 본 평균 수명 변화
회차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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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시기 | 1989~1991 | 1992~1996 | 1997~2002 | 2002~2005 | 2006.4~2009.9 | 2009.10~2012.6 | 2012.7~ |
남자 | 65.75 세 | 67.16 세 | 68.39 세 | 72.32 세 | 76.4 세 | 78.5 세 | 80 세 |
여자 | 75.65 | 76.78 | 77.94 | 80.9 | 84.4 | 85.3 | 85.9 |
단, 모든 연금보험의 연금 수령액이 줄어 드는 것은 아니고 종신 연금 수령 방식일때만 그렇습니다.
종신 연금은 연금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이 있고 연금 수령 기간이 따로 있는데요, 납입 하는 기간 동안 축적된 연금액을 연금 수령 기간 동안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요. 이때 축적된 연금액은 같은데 수령 기간이 늘어 난다면 매달 받는 연금 수령액은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120개월 동안 나누어 받는다면 매달 약 83만 3천원 꼴을 받게 되지만 140개월 동안 나누어 받는다면 매달 71만 4천원 꼴로 줄어 드는 이치와 같습니다.
총액은 변화가 없지만 수명 증가에 따라 연금 수령 횟수가 늘어 나기 매달 받는 연금 수령액은 줄어 드는 것입니다.
경험생명표 변경 전에 연금보험 가입하면 유리
종신 연금 방식의 연금보험은 경험생명표 변경 전에 가입 했을 경우 변경 가입 한 경우 보다 연금 수령 총액이 늘어 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경험생명표가 변경 되더라도 실제로 적용 되는 경험생명표는 가입 시점의 경험생명표이기 때문입니다.
위 예에서 120개월 동안 나누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는 시점에 연금보험에 가입 한 후 실제로는 120개월 이상 생존하게 될 경우에는 총 1억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 하게 됩니다.
평균 수명이 점점 더 늘어 날 것으로 예상 되는 한 연금보험은 경험생명표가 변경 되기 전에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 합니다. 그런데 경험생명표가 3년 주기로 계속해서 변경 된다는 것을 고려 한다면 경험생명표 변경 전이란 말은 사실 가능하면 빨리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경험생명표와 보험료
연금보험과 관련해서는 경험생명표 변경 전 (가능하면 빨리) 가입 하는 것이 유리한 반면, 다른 보험은 보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종신보험의 경우 평균 수명이 늘어 나서 경험생명표상 사망률이 줄어 든 다는 것은 보험사 입장에서 보험금 지급 시기가 늦추어 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같은 사망보험금 지급 위험이 즐어 드는 것을 의미 하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 요인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암보험 보험료의 경우는 경험생명표 변경이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앞에서 보았듯이 경험생명표는 일반적인 사망률 통계만을 포함 하는 것이 아니라 암 발생률, 입웝률 등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암 발생률, 진단률은 국민건강보험의 지원에 따른 건강 검진 등의 영향으로 늘어 나는 추세에 있는데요, 이것이 경험생명표에 반영 되면 암보험 입장에서는 위험률 증가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험률이 증가 하면 보험료는 오르기 마련입니다.
결론
경험생명표는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연령별, 성별, 재해별 사망률 통계와 암등의 질병 발생률, 수술률, 입원률 등을 통계낸 표로 현재 3년 주기로 변경 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사망률이 줄어 드는 쪽으로 경험생명표가 변경 되면 종신보험의 경우에는 보험료 인하 요인이 되고 종신 연금의 경우 월 연금 수령액이 줄어 드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며, 질병 발생률등이 높아 지면 암보험 등의 건강보험 보험료 인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결국 경험생명표 변경 즈음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면 자신에게 필요한 보험의 종류에 따라 연금 보험이나 암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면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고 종신보험이라면 변경 시점이 가깝다면 경험생명표 변경 후 가입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