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피부에 와 닿지 않지만 가을에 추수한 쌀이 다 떨어진 5월에서 보리 수확 시기인 6월 중하순 까지를 ‘보릿 고개’라 하여 풀 뿌리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가난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리 하면 가난의 상징처럼 여겨 졌고 쌀이 있는 한 구태여 보리밥을 먹으려 하지 않게 되었죠. 그러나 적어도 먹거리 걱정은 하지 않게 되면서 먹거리를 건강의 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웰빙 시대가 되면서 보리는 건강 음식으로 새롭게 조명 되고 있습니다.
보리 효능
- 동맥 경화, 당뇨 완화: 당뇨가 있는 사람은 쌀과 밀로된 음식을 피하고 보리밥을 먹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방에서는 쌀밥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한의서에는 보리에 당뇨 치료 효능이 있다고 기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당뇨는 뱃 속에 열이 쌓여 생기는 병인데, 보리는 찬 성질이므로 당뇨를 제어 하는 효능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성분으로 보아도 ‘베타글루칸’ 이라고 하는 혈당을 내려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당뇨 완화와 동맥 경화 예방에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단, 베타글루칸은 보리 껍질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정제 되지 않은 보리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 변비 예방: 이스라엘에서는 보리가 변비약으로 인식될 정도라고 하는데요, 식이섬유가 풍부(쌀의 10배)하고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주기 때문에 보리를 밥을 지어 먹으면 변비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보리밥을 먹으면 방귀가 잘 나는 데 이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에 유익한 세균의 증식을 도와 주어 암 세포가 성장 하는 것을 억제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위궤양 예방: 보리에는 ‘판토텐산’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하는 데요, 이 성분은 위궤양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 피로회복: 보리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은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해 주고 항산화 작용도 하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다이어트: 쌀밥과 보리밥의 칼로리는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보리에 들어 있는 풍부한 식이 섬유는 쌀밥 보다 포만감을 더 느끼게 해 주기 때문에 덜 먹을 수 있으며 대사 활동과 장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으로서도 좋습니다.
알아 두면 좋은 지식
보리가 몸에 안 맞는 사람은?
보리는 찬 성질이기 때문 속이 냉하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설사를 하거나 체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 엄마가 보리를 먹으면 젖이 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보리를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요?
보리밥을 지어 먹거나 보리 만으로 밥을 지어 먹기가 그렇다면 취향에 따라 쌀과 보리를 섞어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보리밥을 짓거나 보리를 섞어 잡곡 밥을 지을 때는 30분 정도 불린 다음에 취사를 해야 맛있게 밥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 하세요.
보리밥 또는 잡곡밥 외에는 다른 보리 요리는 없나요?
요리는 창조 하는 것이다 보니, 찾아 보면 여러 가지 요리가 많습니다. 버섯 보리밥, 보리 술빵, 보리 쌈장을 얹은 상추 쌈밥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요리를 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어쩌다 한 번 사 먹는 보리 비빔밥을 좀 더 자주 사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흰 쌀밥 보다는 보리, 현미, 콩등을 섞어 먹도록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