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아 세배하는 법과 세배 예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세배(歲拜)는 새해 첫날(설날)에 하는 큰 절입니다. 그런데 웃어른에게만 세배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부부사이에도 세배를 했다고 하는 군요.
웃어른에게는 세배를 드리고 웃어른은 받기만 하는 것이지만, 부부 사이는 서로 드리고 받는 맞절을 하는 것이 다르기는 합니다.
또한 웃어른이라고 하더라도 직장의 부하, 제자, 성년이 지난 자녀의 친구 또는 친구의 자녀에게는 같이 고개를 숙여 주는 답배를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세배하는 방법
세배하는 법은 큰 절과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손의 위치와 발의 위치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그 위치가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남자는 왼 손이 위로 오도록 겹쳐 잡고 왼 무릎부터 디딘후 오른 무릎을 디디고 오른 발이 왼발 위로 오도록 하여 머리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숙여 세배를 합니다.
여자는 오른 손이 왼 손 위로 오도록 겹쳐 잡고 이마 정도까지 손을 올린 후 왼 무릎 먼저 디디고 왼발이 오른 발 위로 오도록 한 후 45도 정도 머리를 숙여 세배를 합니다.
글로 설명되어 있어 아리송할 수 도 있을텐데요, 아래 동영상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세배하는 법 동영상
위 설명을 한 번 읽고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기억에 더 잘 남을 것 같네요.
세배 예절
세배와 관련하여 지켜야 할 예절도 있는데요, 몇 가지 중요한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가정은 차례가 끝난 후 세배를 드리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 세배를 드리는 사람이 세배를 드리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예를 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배 자체가 공경을 담은 표현입니다. 그냥 공손히 세배를 한 후 다시 앉아 어른의 덕담을 경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럿이 함께 세배를 하는 경우 오른쪽에 남자 왼쪽에 여자가 선 후 세배를 하는 것이 전통입니다.
- 아이들이 여럿인 경우 한꺼번에 세배를 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나이 순으로 순차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이 말하자면 ‘찬 물에도 위 아래가 있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알게 해 주는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 세배를 받는 어르신이 건강이 좋지 않아 자리에 누워 계셔야 한다면 세배는 생략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이상 세배하는 방법과 예절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즐거운 설날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