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는 음식에는 유통기한이 있어 이 기한을 넘기게 되면 음식이 상하거나 변질되어 먹지 못하게 됩니다.
감기약에도 당연히 유통기한이 있겠지요. 감기약이나 다른 일반 약은 보통 유효기한 이나 사용기한이라고 하여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조제약은 따로 유효기한이 적혀 있지 않지만, 만약 3일분을 조제 받았다고 한다면 3일이 지나면 유효기간이 지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맘 편합니다.
대만에서는 할아버지에게 지어 준 감기 조제약을 손녀가 과용 했다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감기약에는 테트라싸이클린 성분의 항생제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성분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성분이 변질되어 이 성분이 들어 있는 유효기간 지난 감기 약을 먹을 경우 신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유효기간 지난 약은 그냥 더 이상 약효가 없다거나 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물론, 유효기한이 지난 약을 먹으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유효기간 지난 약을 먹어서 좋을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가정에서 오래된 약은 보통 냉장고에 보관하는 데, 보관을 하다 보면 유효기간이 적힌 겉봉을 버리고 보관하는 경우도 많아 유효기간이 지났는 지 확인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감기약을 포함해서 제약회사에서 판매하는 약의 유효기간은 1년에서 3년 정도입니다. 만약, 액체 형태의 약은 휴효기간이 더 줄어 듭니다. 또, 개봉을 한 후 냉장 보관을 했다고 하면 원래의 유효기간에 상관없이 한달 이상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약의 유효기한과 관련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복용할 만큼만 구입하고 만약 남은 약이 있다면 보관하기 보다는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약은 버릴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하수구에 버리게 되면 수질오염의 위험이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동네 약국에 가져가면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버리는 곳이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면 약사님에게 물어 보면 됩니다.
약을 버리는 다른 방법은 약을 비닐 봉지로 잘 봉하여 약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