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계란 유통기한, 날 계란 보다 긴 이유, 식약처에서 확인한 유통 기한

구운계란 유통기한, 삶은 계란의 유통 기한보다 2배~3배 정도 깁니다. 구운 계란 제품에 따라서는 6배 정도 긴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구운계란 유통기한과 집에서 만든 구운 계란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 볼 것입니다.

먼저 구운계란 유통기한이 긴 이유부터 알아볼게요.

구운계란 유통기한 왜 길까?

삶은 계란도 껍질을 까보면 물기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흰자와 노른자는 고체 상태가 되었는데 물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계란 자체에 수분이 있고, 계란 껍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체 수분과 미세한 구멍 때문에 물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구운계란 유통 기한이 긴 이유는 구운 계란을 만드는 과정에서 3가지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삶은 계란 유통기한은 냉장 보관을 전제로 2주 내외 입니다. 좀 긴 경우는 한 달 정도 이죠. 이에 반해 구운 계란 유통 기한은 짧은 경우에 한 달, 긴 경우에는 90일, 보통 60일 정도의 유통 기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거나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유통 기한은 제품 포장에 인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면 되지만, 내가 구입하지 않는 제품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식품안전나라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메뉴를 따라 전문정보 → 업체제품 검색 → 국내 식품 검색 → 주제별 검색 → 가공식품 순으로 찾은 후 식품 유형 칸에 ‘알가열제품’을 따옴표 없이 입력하여 검색하면 됩니다.

그런데 식품안전나라 검색이 느리더군요. 그래서 먼저 검색한 제가 표로 정리했습니다. 2012년 3월 31일 기준으로 72개 업체 제품이 검색되었는데요, 이중 장조림 같은 것을 제외한 67개 결과를 아래에 표로 정리했습니다.

구운계란 유통기한은 짧은 경우는 30일 내외 긴 경우는 90일 내외 입니다. 아래 표를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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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구운 계란 유통 기한이 30일~90일 정도 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집에서 만든 구운 계란 유통 기한도 이 정도로 길게 잡을 수 있을까요?

일단, 집에서 만든 구운 계란에 대해 유통기한이란 단어를 쓴 것은 좀 어폐가 있다는 점을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식약처에서 말하는 유통기한 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집에서 직접 구운 계란을 만든다면, 판매 목적은 아니니 유통 기한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다른 단어가 없으니 그냥 유통 기한이라고 쓰기로 합니다. 뭐 언제까지 먹어도 안전한 가를 따지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집에서 만드는 구운 계란은 판매 업체가 만든 방식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설사 냉장 보관을 한다고 하더라도 판매되는 구운 계란 만큼의 유통 기한을 적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집에서 삶은 계란을 만들면 보통 3~4일 안에 먹는 것이 안전하잖아요? 집에서 만든 구운 계란도 이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삶은 계란보다 수분 함량은 적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에서 구운 계란을 만드는 경우는 기껏해야 1시간~2시간 정도 가열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판매되고 있는 구운 계란에 비할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집에서 만든 구운 계란은 3~4일, 수분 함량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길어도 일주일 안에 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구운계란 유통기한은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짧은 경우는 제조일로부터 30일 내외, 긴 것은 90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만든 구운 계란은 이 정도의 기간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든 후 3~4일 정도, 약간의 위험 부담을 한다면 7일 정도까지 보관하며 먹을 수 있겠지만, 되도록 빨리 소화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운계란은 실온 보관하며 먹는 것이 더 맛이 좋습니다. 사실 삶은 계란도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이 떨어지죠. 어쨌든 실온 보관하는 경우에는 제조 업체가 주장하는 유통 기한보다 더 빨리 소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