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월이면 1년 동안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근다. 친지・가족・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한 해를 두고 소화할 김치이게 때문에 그 맛은 덜 익은 맛부터 아주 신 맛까지 시간을 두고 변하기 마련. 다만, 너무 빨리 시어 버리는 것은 막아야 한다.
예전에는 김장독에 김치를 담아 겨울동안 땅에 묻어 두어 김치 발효과정을 천천히 그리고 맛있게 숙성되도록 하였다.
그런데, 김장독에 김치를 담아 보관하는 데는 단순히 김치를 땅에 묻는 다는 것 외에 김치를 맛있게 저장하는 비법들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비법들을 김치 냉장고를 이용하여 저장할 때 응용하면 김장 김치가 빨리 시어 지는 것을 막으면서 더 맛있는 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장 김치 맛있게 보관하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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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담글 때 부터 양념을 조절한다.
양념을 많이 넣으면 김치가 빨리 시어 지는 경향이 있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나중에 먹을 김치에는 양념을 조금 적게 넣어 시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
김치는 큰 용기 보다는 작은 용기에 나누어 담는다.
김치가 시어 지는 것은 젖산이 발효되기 때문. 이 발효과정은 공기와 접촉하면 속도가 빨라진다. 따라서, 작은 용기에 김치를 보관하면 먹을 만큼만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다른 김치가 시어 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또한,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나중에 먹을 김치는 처음부터 비닐에 싼 후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나중에 먹을 김치는 용기 아래에 깨끗이 씻은 밤잎(또는 밤 껍질) 이나 도토리 잎을 깔아 준 후 김치를 보관하면 시어 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 김치를 꺼낼때는 마른 손으로 꺼내 주고 용기에 남은 김치는 꾹꾹 눌러 주어 모양도 보전하고 국물에 잠겨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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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냉장고의 적정온도 0도~5도를 유지한다.
김치 맛은 4도에서 6도 정도에서 숙성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래 보관할 목적이라면 0도에서 3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