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통장이란 대출 한도만 정해 놓으면 아무 때나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통장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해서 따로 통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 수시 입출금식 통장과 연계를 하죠. 대출 한도만 남아 있다면 잔고가 없어도 CD/ATM 기계에서도 마치 현금 서비스를 받는 것처럼 돈을 뺄 수 있습니다.
현금서비스와 다른 점은 만기가 1년 이기 (직장을 잃는 다든지 하는 변동 사항만 없다면 만기 연장 가능 하기) 때문에 다음 달 바로 갚아야 한다는 시기적인 압박도 없다는 점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이란 이름을 쓰게 된 이유는 대출 받은 금액이 마이너스로 표시 되기 때문입니다. 돈을 입금하면 마이너스 표시 된 잔고는(대출금은) 자동으로 없어 집니다. 즉, 대출 상환 방식도 말하자면 자유 상환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마이너스 통장 한도는 어떻게 결정되나?
은행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도가 결정되는 지를 아는 것을 어렵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요소를 종합하여 한도가 결정된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 직장인이라면, 다니고 있는 직장에 대한 은행의 평가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직장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하고,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되지 않는 직장이라면 한도는 낮아 질 것입니다.
- 근무 기간과 직급도 마이너스 통장 한도에 영향을 줍니다.
- 신용 등급도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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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의 거래 실적도 영향을 주는데, 대략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 급여 이체를 마이너스 통장으로 하는 경우 보통 월 급여의 5배 정도,
- 3개월 평균 잔액의 3배 내외,
- 정기 예금 등의 잔액이 많을 수록 한도를 더 받을 수 있고,
- 신용카드 결제 금액도 영향을 줍니다.
직장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더 받으려면,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 저축과 공과금 자동 이체 등으로 은행과의 거래 실적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늘리는 것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한도를 늘리면 한도만큼 대출을 받건 안 받건 에 관계 없이 대출을 이미 받은 것처럼 자신의 총 대출 한도를 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