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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 한도 늘리는 것이 좋을까?

은행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 받을 수 있는 통장이죠. 대출 한도만 남아 있다면 ATM에서 얼마 든지 돈을 뽑을 수 있고, 갚아 나가는 것 돈이 생길 때 자유롭게 갚을 수 있습니다.

현금서비스는 다음달 바로 갚아야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만기에 여유가 있지요.

한도만 만들어 놓으면 돈 빌려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도 없고 때로 대출 필요 서류를 준비할 필요도 없이 통장에서 잔고를 찾는 것 만큼이나 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늘리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 결정 요소를 잠깐 살펴 보고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늘렸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 결정 요소

마이너스 통장 한도 결정 방식은 은행마다 조금씩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개별 은행 마다 마이너스 한도 결정 요소를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 하여 한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 소속 직장에 대한 은행의 평가에 영향을 받습니다. 은행은 직장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지요, 등급이 높은 회사(예를 들어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면 한도가 많이 나올 것이고, 등급이 낮은 회사는 한도가 적게 나옵니다.  또한 변호사, 의사, 공무원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한도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만약, 다니고 있는 직장에 대한 정보가 은행 데이터베이스에 없다면, 한도가 적게 나옵니다.
  • 근무 기간이 길수록 직급이 높을 수록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많이 나옵니다.
  • 신용 등급이 높을 수록 한도가 많이 나옵니다.
  • 은행과의 거래 실적도 영향을 주는데, 대략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 급여 이체를 마이너스 통장으로 하는 경우
    • 3개월 평균 잔액
    • 정기 예금 등의 잔액
    • 신용카드 결제 금액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높이고 싶다면 좋은 직장에 가능한 한 오래 동안 근무하여 직급을 올리고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 저축과 공과금 자동 이체 등으로 은행과의 거래 실적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은행에서 알아서 한도를 높여 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 만기를 연장할 때 마다 변화된 상황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한도를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늘리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늘리는 것의 문제점

마이너스 한도를 늘리면 한도만큼 대출을 다 받지 않더라도 이미 한도만큼 대출을 받은 것으로 은행은 정보를 기록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거나 담보대출을 받을 때 마이너스 통장 한도 만큼 대출을 이미 받은 것으로 간주하여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줄어 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이 있는 상태에서 전세 자금 대출을 받는다든지,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받을 때 차질이 빚어 질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또한 마이너스 대출은 이자도 높습니다.

전세를 늘리거나 주택을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이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불필요하게 늘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해 하셨을 것입니다. 어쩌면 마이너스 한도를 어떻게 하면 늘려 볼까 하는 고민을 하기 보다는 마이너스 통장 자체를 없애버리고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덜 쓰며 저축하고 투자하는데 생각을 집중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