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술(또는 한 젓가락) 뜨고 한국인의 유연한 젓가락 스킬로 반찬을 먹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은 식사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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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순서를 바꾸어 반찬을 먼저 먹고 밥을 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적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적게 먹으니까 살이 빠지겠지요. 그리고 적게 먹었음에도 영양은 골고루 섭취하게 됩니다. 그러니 몸도 가쁜 해 집니다.
‘반찬 먼저 다이어트’라고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반찬을 먼저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의 개념도 밥을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반찬을 먹기 위한 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밥은 반찬의 참 맛을 음미하기 위해 중간 중간에 입가심하는 정도로만 먹습니다.
반찬 먼저 다이어트 하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반찬을 먼저 먹어라, 반찬 맛을 음미해라, 밥은 다른 반찬을 즐기기 전에 입에 남은 잔 맛을 없애는 입가심이라 생각하고 먹어라. -끝-.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건이 있습니다. 반찬이 맛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맛없는 반찬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가지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간을 조금 섬섬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조금 섬섬하게 간이 된 맛있는 반찬, 좋아하는 반찬이면 살 빼는 준비는 끝입니다.
아, 한 가지만 더 신경을 쓴다면, 가능하면 채소 위주의 반찬과 칼로리가 많지 않은 반찬을 상에 올리는 것이겠지요.
반찬 먼저 다이어트의 장점
-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밥을 빨리 먹는 습관은 살도 쉽게 찌고 건강에도 좋지 않지요), 식사를 천천히 하게 됩니다.
식사 시간은 20분 이상이 좋다고 하지요. 5분이면 식사 끝~~인 사람도 반찬 맛을 즐기는 습관을 들이면 식사 시간이 길어 집니다. 그리고 길어진 식사시간의 보상은 밥을 적게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 소금을 덜 먹게 됩니다.
반찬 위주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하던 간 보다 조금 덜 짜게 반찬을 만들 필요가 있겠지요? 당연히 소금 섭취가 줄어 듭니다. - 배 부른 다이어트 입니다.
물론, 단기간에 많은 체중 감소를 필요로 하는 경우(추천 사항은 아니지요…, 단기간 다이어트는 반드시 부작용이 생깁니다. 요요, 건강상의 문제, 변비… 등등)라면 식사량을 의식적으로 줄여야 하고, 결과적으로 항상 배고픔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반찬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되면 배고픔을 느낄 필요 없이 다이어트가 가능합니다. - 밥, 즉 탄수화물을 덜 섭취하게 됩니다.
쌀밥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은 체중 증가의 주범이지요. 반찬 먼저 다이어트 습관을 들이면, 섭취하는 밥의 양은 자연히 줄어 듭니다. - 건강한 식사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식사를 끼니 때우는…, 생존을 위한 행사 정도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식사는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한 끼 때우는 것에 불과하게 된 거죠.
이제부터라도 밥을 먼저 뜨기 보다는 반찬을 즐기는 식사를 해 보세요. 식사가 즐거워 질 것입니다. 건강한 식사습관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반찬 먼저 다이어트, 괜찮은 다이어트 식이요법 아닌가요?
사실 이름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반찬을 즐기는 다이어트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먹는 순서를 바꾸어 보세요. 살도 빠지고 건강도 챙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