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재형저축, 무조건 가입? ... 최소한 이것은 따져 보세요

18년 만에 재형저축이 부활 되었습니다. 2013년 3월 6일부터 가입할 수 있게 되었는데, 서민들의 재산 형성을 도와 주기 위해 부활 시켰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과연 어떻게 재산 형성을 도와 준다는 것인가 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이자 소득세 14%를 면제 해 주는 겁니다(농특세 1.4%는 내야 함). 하나 더 있기는 합니다. 바로 높은 금리를 주겠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금리를 제쳐 놓고 보더라도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가입 조건만 된다면 가입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가입 해야 하는 것 이라 고는 볼 수 없는데요, 잠시 후에 따져 보아야 할 내용에서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재형저축 가입 조건과 금리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의 근로 소득자 이거나 연 종합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자영업자·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소득 조건이 있기 때문에 소득증명확인서를 국세청 홈택스나 세무서에서 발급 받아야 하는데, 바로 이점 때문에 전업 주부나 학생, 직업이 없는 사람은 재형저축에 가입할 수 없게 됩니다.

재형저축 금리는 3월 6일 현대 다른 저축 금리 보다 높은 편인데요 최대 4.6% 까지 보장 하는 곳이 있군요.


은행	기본 금리(%)	우대 금리(%)	최고 금리(%)
국민은행	4.2	0.3	4.5
기업은행	4.3	0.3	4.6
신한은행	4.1	0.4	4.5
외환은행	4.0	0.3	4.3
우리은행	4.2	0.3	4.5
하나은행	4.1	0.4	4.5
SC제일	3.4	0.4	3.8
농협	4.3	0.2	4.5
수협	4.3	0.2	4.5
경남은행	4.3	0.2	4.5
광주은행	3.8	0.4	4.2
대구은행	4.25	0.25	4.5
부산은행	4.1	0.1	4.2
전북은행	4.2		4.2
제주은행	3.8	0.3	4.1

(산업은행은 3월 20일부터 판매)

우대 금리는 급여 이체 실적이나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을 반영하여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본 금리 자체가 다른 일반 저축 보다는 높다 보니 재형저축 금리는 높은 편이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한 가지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위에 표시된 금리는 3년 동안의 금리 (제주은행은 4년 동안) 인데, 4년 차 부터 재형저축 금리는 변동 금리는 바뀝니다. 즉 금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고 금리가 변한다면 다른 저축과 별 차이가 안 나도록 내려 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확언해서 말할 수 는 없지만 4년 뒤부터는 재형저축의 장점은 비과세 혜택만 남는다고 예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분명히 ‘비과세’ 라는 매력 만큼은 확실하지만, 재형 저축에 가입 하기 전에 두 가지 점을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7년 이상을 유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굴릴 때는 항상 가까운 미래에 목돈이 들어 갈 일은 없는 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 재무설계가 먼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재형 저축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순서 입니다. 가입 하기로 한 것은 얼마의 금액으로 가입할 것인가까지 정해서 말입니다.

둘째, 재형저축이 아니라 재형저축펀드 또는 재형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 할 수도 있지 않은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재형저축펀드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것이고 재형저축보험은 보험사에서 (4월부터) 판매 하는 것으로 모두 동일한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재형저축펀드의 수익이 재형저축에 가입하는 것보다 높을 수 있고, 재형저축보험의 경우 사업비 차감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10년 정도를 유지 하는 경우 더 나은 수익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형저축이든 재형저축펀드 이든 아니면 재형저축보험이든 2015년 12월 31일까지는 가입할 수 있는데요, 지금 당장 무조건 재형저축에 가입 하는 것보다는 위에서 말씀 드린 것을 기준으로 득과 실을 따져 본 후 가입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