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한 시간이 못되어 어디든 갈 수 있는 우리나라라면 비행기 좌석 추천이라는 것이 그리 큰 의미가 없지만, 몇 시간 때로는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좋은 항공권 자리를 얻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몇 시간을 지내야 하는 것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니까요. 좋은 비행기 좌석으로 여행한다면 피곤함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됩니다. 비행기 탑승의 목적이 여행이든, 친지 방문이든 아니면 출장이든 비행기 안에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다면 목적지에 도착해서 좀 더 생기 있게 일을 또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겠지요.
해서 비행기 좌석 좋은 자리 얻는 법에 대해 알아 보겠는데요, 먼저 좋은 자리가 어떤 자리인 지부터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해외 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은 잘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처음 나가시는 분들을 위해 어떤 자리가 좋은 자리인 지를 같이 알아 보겠습니다.
비행기 좋은 자리, 나쁜 자리?
비행기 좌석 추천의 기준은 무엇보다 편안함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니 다리가 편해야 되겠고, 다른 한편으로 화장실을 가거나 몸을 움직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때도 불편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기준을 가장 잘 충족 시키는 자리는 비상구를 바로 앞(정확하게는 앞의 좌측 또는 앞의 우측)에 둔 자리 입니다.
앞에 좌석이 없기 때문에 앞 사람이 좌석을 젖힘으로 공간이 줄어 드는 문제가 없고 다리를 편하게 쭈욱 뻗을 수 있는 자리 입니다. 화장실을 가거나 간단한 운동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때도 편합니다. 또한 이 자리 앞쪽에는 승무원을 위한 간이 좌석이 벽에 붙어 있어 이·착륙할 때 승무원이 앉기 때문에 남성이라면 승무원과 마주 보며 이·착륙을 할 수 있는 행운(?)에 흐뭇해 할 수도 있는 자리입니다.
물론, 이 자리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 이 자리는 예약(사전 좌석지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는 비상시에 승무원을 도와 승객의 비상탈출을 도와야 하는 사람이 앉아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승객의 경우 위와 같은 임무를 설명하고 내 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표를 끊을 때에만 얻을 수 있습니다.
- 비상구와 가깝다 보니 비행기 바깥쪽 온도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즉 다른 자리보다 조금 더 춥거나 조금 더 더울 수 있습니다. 비행기 안이 더운 경우는 별로 없으니 조금 춥게 느껴질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보통 앉은 좌석 앞의 좌석 아래 공간에 조그만 짐을 놓을 수 있는데, 이 자리는 앞 좌석이 없기 때문에 그럴 수 없습니다.
비행기 좋은 자리는 보통 다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이 다른 자리보다 넓은 자리입니다. 비상구를 바로 앞에 둔 좌석도 이 기준을 만족하는 것이죠. 물론 비상구를 바로 앞에 둔 좌석말고도 다리가 상대적으로 편한 좌석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자리는 비행기 마다 조금씩 다르기 마련인데요, 좋은 자리를 추천해 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좋은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비행기 좌석 추천을 해 주는 사이트
비행기 좌석 추천을 해 주는 사이트로 아래의 두 곳을 알아 두면 유용합니다.
두 곳 모두 비행기 좌석 배치도를 제공하며 아래 이미지처럼 좋은 자리와 나쁜 자리를 비행기 좌석 배치도 상에 표시해 줍니다. 연두색으로 표시된 좌석이 좋은 자리, 흰색은 보통, 노란 색은 좋아 하는 사람도 있으나 단점도 있는 자리입니다.
항공사 이름과 비행기 번호를 입력하여 비행기 좌석 추천을 알아 볼 수 도 있고 항공사 별로 링크된 메뉴를 클릭하여 알아 볼 수 있으니 항공권을 예약하기 전에 미리 위 두 곳에서 좋은 자리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단, 항공사에서 때때로 내부 좌석 구조를 변경할 때가 있기 때문에 이 사이트의 정보가 100% 항상 실제 좌석 구조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비행기 최고의 이코노미 좌석은 따로 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한 최고의 이코노미석은 비상구를 바로 앞에 둔 좌석이나 위에서 소개한 비행기 좌석 추천 사이트에서 추천해 주는 좌석이 아닙니다.
바로 승객이 별로 없는 항공기 뒤 편에 있는 자리 입니다. 운이 좋으면 팔걸이를 제치고 누워서도 갈 수 있는 자리죠. 다만, 비행기 여행 성수기나 주말 같은 경우에 이런 자리를 얻기는 힘듭니다. 빈 좌석이 별로 없을 테니까요.
이런 자리는 공항에서 표를 끊을 때 항공사 직원에게 탑승객이 없는 자리로 부탁을 하고 또 가능하면 옆 자리는 비워 달라고 부탁을 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표를 끊을 때 탑승객이 어느 정도 되냐고 물어 본 후 60%이하라면 정중하게 부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행기 나쁜 좌석은?
한편, 어떤 자리가 안 좋은 자리를 알아 두는 것도 좋을 텐데요, 다음과 같은 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장실 근처: 사람들이 자주 들락거리니 아무래도 불편하죠. 그러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모시고 여행을 할 때는 화장실 근처가 오히려 편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상황에 맞추어 판단을 해야 합니다.
- 날개 옆 자리: 비행기 진동도 다른 자리 보다 심하다고 하고, 시야도 막혀 좋지 않습니다.
- 3열 가운데 자리: 양 옆에 체구가 큰 사람이 앉기라도 하면 최악의 자리가 됩니다.
창가, 복도?
창가쪽 자리와 복도쪽 자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좀 갈립니다. 창가 쪽 자리는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고 창가에 머리를 기대고 쉴 수도 있어 좋지만, 화장실을 가거나 할 때 옆 사람이 신경 쓰여 불편합니다.
대체로 긴 시간 여행을 할 경우에는 복도 쪽 자리가 오히려 더 편하고, 단 시간 여행이라면 창가 쪽이 편하다고 보면 됩니다.
스크린이 앞에 있는 자리?
이 좌석 역시 앞에 좌석이 없기 때문에 다리를 좀 더 편히 할 수 있는 자리 입니다. 이 자리는 유아와 함께 여행하는 부모를 위해 배정된 자리 입니다. 승객 중에 유아와 함께 하는 승객이 없다면 구할 수 있긴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앞에 스크린이 있기 때문에 수면을 취할 때 방해를 받을 수 있고 벽을 보고 앉아 있는다는 느낌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항공권 좋은 자리 얻는 법
지금까지 비행기 좋은 자리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좋은 자리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 보아야 겠지요.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좋은 자리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맨 처음 떠오는 것은 엘리트 등급 회원이 되는 것입니다.
엘리트 등급은 대부분 같은 항공사(같은 계열 포함)에서 25,000 마일을 여행한 경우부터 시작됩니다. 항공사 측 입장에서 아무래도 자주 찾는 고객에게 좋은 자리를 배정하는 할 것이라는 것은 인지상정과도 같은 것이겠지요.
그러나, 엘리트 등급 회원이 아니더라도 비행기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법은 얼마든지 있으니 엘리트 등급 회원이 아니라고 미리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의 세 가지 팁을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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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약을 하고 사전 좌석 지정을 한다. 그리고 좋은 자리가 없는 경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린다.
요즘은 항공사 홈 페이지를 통해 사전 좌석 지정(항공사에 따라 인터넷 체크인, 사전 체크인, 셀프 체크인…, 이라 고도 합니다.)을 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한 후 다른 사람이 좋은 자리를 얻기 전에 지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전 좌석 지정을 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막상 좋은 자리는 이미 배정이 끝난 상태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때는 사전 좌석 지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까지 기다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좋은 자리를 확보한 사람이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도 있고 취소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 좌석 지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려 보면 좋은 자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수시로 체크를 해 보아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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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좋은 자리를 얻는다.
항공사에 따라서는 추가 비용을 받고 좋은 자리를 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해야 한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얻게 되는 편안함이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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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일찍 나간다.
공항 체크인시간은 비행기 출발 3시간 전부터 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비상구를 앞에 둔 좌석이나 탑승객이 별로 없는 자리는 공항에서 표를 끊을 때에서 얻을 수 있으니, 일찍 공항에 갈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항공기 예약과 사전 좌석 지정을 한 경우에도 공항에서 죄석을 변경할 수 있으니, 이 경우에도 공항에 일찍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표를 내 주는 직원에게 상냥하게 다가 갈 필요가 있겠지요. 무뚝뚝하게 좋은 자리 주세요 하는 것 보다는 음료수나 초콜릿이라도 건네면서 부탁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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