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저마다의 공인 연비가 있지만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어떻게 밟느냐에 따라 연료 소모를 더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연비는 발끝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웹 서핑을 하다가 2004년식 New EF 쏘나타 2.0(휘발유)로 연비 실험을 한 블로거의 글을 읽어는 데, 역시 연비는 발끝에서 나온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글이었다. 해당 차의 공인 연비는 대략 리터당 11Km인데, 연비를 높이는 운전 방법으로 운전을 한 결과 16.77 Km의 연비를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인데, 흥미 있는 내용이니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비를 높이는 운전 방법은 기본은 가능하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것이다.
자동찬데,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물론, 100% 밟지 않는다면 차를 차고에 모셔 둔다는 것, 연비 무한대도 가능할 것이다. ^^
실제로는 가능하면 밟지 않는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평소의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의외로 연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연비 높이는 10가지 운전 방법
- 급 가속은 No
출발은 엔진이 떨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하고 급 가속 추월을 하지 않으면 연비가 높아진다. 주행시에도 가속 페달을 깊게 밟지 않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된다. - 급 제동도 No
전방 주시를 잘 하면 급 제동을 할 일이 없어 진다. 고속 도로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브레이크 수명에도 좋고 연비에도 좋다. - 경제 속도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실시한 시험에 따르면 시속 40~80㎞속도로 주행하는 것에 비해 시속120㎞로 주행하면 연료는 35%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나, 차량의 흐름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므로 무조건 항상 80Km 정도의 속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비 현실적. 90∼120km 속도로 달리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 시속 70∼90km로 떨어지면 다시 서서히 높여 주는 식으로 운전하면 연료 소모가 적어진다. - 오토도 기아 변속을 해 줘야 할 때가 있다
자동 변속 차량은 수동에 비해 10~15% 정도가 연료 소모가 많은 편이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오토는 기아 변속을 할 수 있고 그럴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다. 즉, 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운전할 때는 주행 속도를 조절하여 2 또는 1의 위치에 기어를 놓으면 경제 운전이 가능 하다. 내리막을 운전 할 때도 2 또는 1의 위치에 기어를 놓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관성으로 내려 올 수 있다. 또 고속 도로에서 속도를 줄여야 하는 경우에도 가속 페달에서 바로 발을 뗌으로써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한 속도 줄이기가 가능하다. - 신호 대기가 정체 중에는 중립(N)으로
하지만, 2~3분 이내의 신호대기 정차시에는 그냥 드라이브(D)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고속 주행시에는 창문을 닫을 것
연비 문제가 아니더라도 고속 주행시 창문을 열어 두면 위험하기도 하고 또 불편하다. 고속 주행시 창문을 열어 두면 공기 저항이 증가해 연비가 늘어난다. -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 보다 낮으면 노면과의 접지면이 늘어나 연비가 나빠진다. - 워밍업은 적당하게
엔진은 온도가 낮으면 연료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워밍업을 해 주고 차를 출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워밍업 시간이 너무 길면 오히려 역 효과가 난다. 여름에는 시동 후 20~30초 또는 바로 출발해도 무방하고, 겨울에는 시동 후 2~3분 정도 공회전이 되게 한 후 출발하면 적당하다. - 엔진 오일 교환은 정기적으로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보통 5,000~1만㎞다. 하지만, 정지와 출발이 잦은 시내 주행 또는 단거리 주행이 많은 경우에는 교환주기를 조금 더 짧게 해 주는 것이 좋다. - 에어컨도 키는 방법이 있다
가능하면 에어컨은 시동 후 200∼300m 차가 굴러간 뒤 켜면 좋다. 하지만, 한 여름에는 시동과 동시에 에어컨을 켤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대신 정차와 주행을 반복할 경우 신호 대기등으로 정차할 때는 에어컨을 껐다가 200~300m 정도 차가 굴러간뒤 에어컨을 다시 켜 주면 연비에 도움이 된다. 또 목적지에 도착하기 0.5∼1km 전에 미리 에어컨을 끄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