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6년)
- 초복은 7월 17일,
- 중복은 7월 27일,
- 말복은 8월 16일 입니다.
보통은 초복으로부터 10일 뒤기 중복이고 그 10일 뒤가 말복인데, 올해 중복과 말복 사이의 기간은 20일 입니다.
이처럼 중복과 말복 사이의 기간이 20일이 되는 것을 월복(越伏)이라고 하는데, 말복은 반드시 입추 뒤에 와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하네요.
원래대로 하면 8월 6일이 말복이어야 하지만 올해는 8월 7일이 입추이고 말복은 입추 뒤에 와야 하기 때문에 8월 16일이 말복이 된 것입니다.
복날에 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나오는데,
‘진덕공(秦德公) 원년(기원전 677년)에 복날에 대한 규정을 두어 개를 잡아 제사를 지내 열독(熱毒)과 사기(邪氣)를 없애고자 하였다.’ 라고 나온다고 합니다.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제사 음식으로 개고기를 올렸다는 것인데요, 먹었다는 이야기는 없지만 제사 음식 이라는 것이 제사를 지낸 후에는 사람이 먹는 것이 보통이니 그때도 개 고기를 먹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복날 개 패듯 한다.’는 말이 있죠. 죽일 듯이 때리는 것을 보고 이런 말을 하는데요, 복날 개들이 받았을 고난(?)이 베여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를 삼복 더위라고 하여 초복, 중복을 거쳐 말복이 지나고 나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어 주고 더위를 이겨 나갈 수 있게 되죠.
그런데, 올해(2016년)는 중북에서 말복까지의 날짜가 20일인 월복인 관계로 아마도 더위가 더 길어지려나 봅니다.
아무쪼록 건강 음식들 잘 챙겨 드시고 이 여름을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