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는 습하고 어두우며 따뜻한 곳에서 잘 생깁니다. 그러니 여름 장마철이면 옷에 곰팡이 피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옷 곰팡이 얼룩을 제거 하는 것은 커피 자국이나 음식 자국을 제거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곰팡이는 일종의 살아 있는 생물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옷에 남은 곰팡이 얼룩을 제거 하려면 커피 자국 같은 것을 제거 하는 일과 달리 곰팡이를 죽이는 일이 선행 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서야 곰팡이 얼룩을 제거 할 수 있게 됩니다.
옷에 생긴 곰팡이 죽이기
그런데 다행인 것은 곰팡이를 죽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햇빛의 열과 자외선에 노출 시켜 주면 곰팡이는 금방 죽습니다.
옷에 생긴 곰팡이 얼룩 제거 전에 곰팡이 자체를 죽기기 위해,
- (곰팡이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실외 또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솔 등을 이용 하여 곰팡이를 털어 내고,
-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옷을 말립니다. (옷을 말린 후에 다시 한 번 털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이렇게 하여 곰팡이를 죽인 후에 남아 있는 곰팡이 얼룩을 제거 해 주면 되겠습니다.
한편,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는데요, 옷을 모아 두었던 장소 즉 옷에 곰팡이가 생길 때 있었던 장소도 위생을 위해 환기를 시켜 주고 락스 등을 이용하여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옷에 남은 곰팡이 얼룩 제거 방법
곰팡이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곰팡이를 햇빛에 노출 시켜 죽인 후 일반적인 세탁 방법을 써도 남은 얼룩 없이 깨끗하게 제거 되겠지만, 생긴 지 좀 되어 옷에 낀 곰팡이 색이 진한 녹색이나 검은 색으로 변한 단계 까지 되었다면, 곰팡이 얼룩을 제거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곰팡이 얼룩은 사실은 곰팡이 분비물로써 옷의 원래 색을 변화 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덜 된 곰팡이 얼룩은 다음의 두 가지 방법 중의 하나로 제거 되는 경우가 있으니 시도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 레몬 즙과 소다를 섞어 반죽처럼 만든 후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묻히고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준 후 정상적인 방법으로 세탁을 합니다.
- 락스와 소다를 물에 희석한 후 곰팡이가 생긴 부위를 담근 후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곰팡이 얼룩을 제거 한 후 정상적인 방법으로 세탁 합니다.
그런데 2번 방법의 경우 모나 실크 의류에 쓰면 안 되고 색상이 있는 옷의 경우 탈색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쥬스 즙과 소금을 이용 하는 1번 방법이 안전하지만 이 경우에도 너무 거칠게 문지르면 탈색이나 색에 변화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곰팡이의 경우 둘 중의 한 방법을 써서 자국 없이 제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곰팡이의 경우 둘 중의 한 방법으로도 제거가 안 되고 누런 자국이 남는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옷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하고 혹시라도 생겼다면 가능한 빨리 곰팡이를 죽이고 그 자국을 제거해 주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