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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 열사병 차이 & 예방법

“일사병과 열사병은 다르다.” 또는 “차이가 있다.”는 말에 너무 신경 쓰지는 마세요.

일사병 열사병 차이?

물론 다르기는 합니다.

일사병은 강렬한 햇빛에 오래 동안 노출되어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문제가 발생하는 병이고,

열사병(Heat Stroke)은 햇빛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열(熱, Heat)로 인해 체온 조절 기능이 완전히 상실됨으로써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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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해가는 방법? 일사병, 열사병도 피해갑시다.
Photo Credit: Shenghung Lin via Compfight cc

열사병의 경우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고 그러면서도 땀을 흘리지 못해 스스로 체온을 내릴 수 있는 방도가 없어 집니다. 체온이 이처럼 상승하게 되면 몸 속의 장기와 뇌가 손상을 입게 되어 제대로 응급처치를 해 주지 못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올해에도 폭염 때문에 사망 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은 열사병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사병은 태양열로 인해 생기는 것이지만, 열사병과는 달리 체온 상승이 심하지 않고 땀도 어느 정도는 흘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일사병은 그리 심각 하지는 않은 상태, 열사병은 아주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일말의 진실은 내포 하고 있지만 사실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일사병도 응급 처치를 잘 해 주지 못하면 열사병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병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사실, 일사병은 열사병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둘 다 열(熱, Heat)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일사병은 열 중에서도 태양 열로 인해 생기는 것을 말하고 열사병은 태양 열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열로 인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증상도 거의 비슷하여 일사병이나 열사병 모두

  • 두통,
  • 나른함,
  • 피로감,
  • 심장 두근거림,
  • 구토,
  • 어지러움,
  • 의식혼동,
  • 실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사라면 일사병과 열사병을 구분 할 수 있겠지만,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섣부른 지식으로 일사병이다 아니면 열사병이다 하는 식의 자가 진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에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사병은 열사병의 한 종류로 분류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입장에서 그 차이를 굳이 따져서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일사병이든 열사병이든 뙤약볕 아래서의 야외 활동 때문이든 실내에서 오랜 시간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된 탓이든 위에서 본 것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아래와 같은 응급처치를 하면서 상태를 보아 안 되겠다 싶으면 응급실로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일사병, 열사병  응급처리 요령

  • 서늘한 장소로 이동하여 숨 쉬기 편하도록 벨트와 상의를 느슨하게 해 줍니다.
  • 선풍기나 에어컨 등을 통해 몸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 열이 심할 경우에는 물 수건이나 얼음 찜질로 체온을 낮추어 줍니다.
  • 상태가 호전 되지 않을 경우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로 옮기도록 합니다.

주의 사항

  • 어린 아이, 노인, 고혈압·당뇨 환자에게 일사병이나 열사병은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병원 응급실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
  • 열이 많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초기에 해열제를 복용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일사병, 열사병 예방법

아이나 노인이 특히 취약하긴 하지만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누구나 일사병 또는 열사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기억하여 실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볍고 시원하며 밝은 색 옷을 입을 것.
  • 외출 시에는 선크림을 바를 것.
  • 가능하면 낮 12시~오후 5시 사이의 야외 활동을 자제 할 것. 어쩔 수 없이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또 20분 단위로 수분을 보충해 줄 것.
  •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꾸준히 섭취해 줄 것.
  • 땀을 많이 흘리고 난 후에는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줄 것. 땀을 많이 흘렸다고 소금을 섭취하는 것은 (의사의 처방이 그러라고 하는 것이 아닌 한) 위험하다고 합니다.
  •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와 술은 이뇨 작용을 통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더위가 심할 때는 마시지 말 것.
  • 에어컨이 없는 실내에서 하루 종일 생활해야 한다면 하루에 최소한 2시간 정도는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열을 식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