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을 때에도 대출을 받은 후에도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야 할 때가 있지만, 대출을 받은 이상 대출 이자를 내야 합니다. 문제는 원금만 갚아나가도 부담이 되는데, 대출 이자까지 갚아나가려니 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 진다는 것입니다.
원금이야 쉽게 줄일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대출 이자는 찾아보면 줄이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 대출 이자 줄이는 방법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대출 받을 때 거치기간은 줄이거나 없애기
2015년 이후는 거치기간 없이 균등분할 상환(원리금 균등 분할 또는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기 대출해 주는 곳에서 거치 기간을 둘 것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출을 받은 직후에 현금 흐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예컨대 1년의 거치 기간 동안 이자만 내는 것은 마치 당신을 위해서 추천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치기간을 두는 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을 위한 것입니다. 거치기간을 두어야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거치 기간 없이 대출을 상환 하는 것이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원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 선택
대출금을 균등 분할 상환하는 데에는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과 원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이 있습니다.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은 원금 상환액과 이자를 더한 금액이 매달 동일한 금액이 되도록 하는 상환 방식이고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은 대출 원금을 상환기간으로 나누어 매달 동일한 원금을 상환하고 이에 상응하는 이자를 계산하여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원금 균등 불할 상환은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이 달라 지므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매번 상환액을 확인해야 하고 상환 초기 갚아야 하는 금액이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에 비해 많다는 2가지 이유로 금융기관에서는 대개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을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속지 마세요. 은행에서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을 추천하는 것은 자기들이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억원을 6% 이자로 20년간 빌리는 경우 원금 균등 상환 방식에 따를 때 총 60,250,000원의 이자를 내지만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에 따르면 총 이자는 71,943,454원 이나 됩니다. 11,693,454원의 이자를 더 내는 겁니다.
대출금이 작고 상환기간도 짧은 경우 두 방식의 이자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대출금이 크고 상환기간이 길수록 두 방식에 따른 이자 차이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집니다.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을 선택하면 상환 초기에 갚아야 하는 돈이 상대적으로 더 많고 매달 상환액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출금이 크고 상환기간이 길다면 원금 균등 상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대출 이자를 확실히 줄여 줄 것입니다.
일부 대출 기관에서는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권리를 아예 원천 봉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금융 감독 기관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중도 상환
대출금을 완전히 청산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목돈이 생긴다면 이를 대출금 일부를 갚는데 사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대출 이자를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내야 할 때도 있지요. 이 경우 중도 상환을 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경제적인 판단은 중도 상환으로 만기까지 줄어드는 이자 총액과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하여 줄어 드는 이자 총액이 더 클 때 중도 상환을 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줄어 드는 이자 총액이 크기도 하거니와 설사 중도상환 수수료가 더 크다 하더라도 중도 상환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내야 하는 이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줄어든 이자만큼 소비를 늘리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죠.)
줄어든 이자만큼 저축을 더 할 수 있고,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경우 투자금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재산을 늘리는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금리인하요구권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사람의 경제 상황에 변화가 생겨 원래 적용 받았던 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대출 받은 금융기관에 대출 이자를 낮추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권리는 찾아서 쓸 때 권리가 되는 법이죠. 진급을 했다든지, 다른 부채를 다 갚았다든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을 했다든지, 직업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든지 등과 같이 더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 당연히 해당 금융기관을 찾아 요구해야 합니다.
단, 금리인하요구권을 썼다가 오히려 금리가 오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대출을 받았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여 잘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대기업에서 연봉의 큰 변화 없이 중소기업으로 옮겼다든지, 연봉은 올랐지만 그만큼 대출도 늘었다든지 한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쓰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5. 대환 대출
2금융권이나 3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대환 대출을 통해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바꿔드림론, 햇살론 전환대출을 이용하거나 자격이 안되거나 승인이 안되는 경우 금융감독원에서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에서 뉴 환승론을 통해 보다 저렴한 이자율로 갈아 탐으로써 대출 이자 줄일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별다른 계산을 하지 않아도 대환 대출을 받거나 환승론을 이용하는 것이 대출 이자 줄이는 방법이 되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중도 상환 수수료외에도 인지세, 등록세와 같은 부대 비용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과 줄어 드는 총 이자를 비교한 후 결정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5가지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사실 가장 확실한 방법이 빠졌네요. 바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올리는 것입니다.
기존 부채를 성실히 상환함과 동시에 신용카드 한도의 25% 이내에서 카드 사용을 꾸준하게 한다면 상대적으로 빨리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데요,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이미 받은 대출은 금리 인하 요구권을 이용해서 대출 이자를 낮출 수 있고, 새로 대출을 받는다면 오른 신용등급 만큼 더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