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상환방식에는 세가지: 일시 상환, 분할 상환, 수시 상환.
하지만, 많이 사용 되는 상환 방식은 만기 일시 상환, 원금 균등 상환, 원리금 균등 상환의 세가지 이다. 원금 균등 상환과 원리금 균등 상환은 분할 상환의 일종이다. ) 이 세가지를 비교해 볼 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자를 얼마나 적게 내느냐의 관점에서는 원금 균등 상환 방식이 가장 유리하다.
여기서 잠깐, 은행 대출 상환 방식 중에 수시 상환 방식, 즉, 돈이 생길 때 마다 수시로 상환하는 방식이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수시 상환 방식을 쓰는 대출 방식이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만기 일시 상환, 원금 균등 상환,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하자.
세가지 상환 방식이 각각 부담하게 되는 총 이자액을 비교하게 위해,
1,000,000원을 연 이자 12%에 6개월간 빌린다고 가정하고 이자 금액을 계산해 보기로 한다.
만기 일시 상환
대출 기간을 정한 후 기간 중에는 이자만 내다가 대출 만기일에 원금을 한꺼번에 상환 하는 방식이다. 일반 가계 대출에서는 만기일 시점에서의 부담이 커서 잘 선택되지 않고, 주로 사업 자금 대출의 경우에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을 쓴다.
백만원을 연 12% 이자로 6개월간 빌린다면, 6개월간 총 6만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회차 | 상환금 | 납입원금 | 이자 | 납입원금 합계 | 잔금 |
---|---|---|---|---|---|
1 | 10,000원 | 0원 | 10,000원 | 0원 | 1,000,000원 |
2 | 10,000원 | 0원 | 10,000원 | 0원 | 1,000,000원 |
3 | 10,000원 | 0원 | 10,000원 | 0원 | 1,000,000원 |
4 | 10,000원 | 0원 | 10,000원 | 0원 | 1,000,000원 |
5 | 10,000원 | 0원 | 10,000원 | 0원 | 1,000,000원 |
6 | 1,010,000원 | 1,000,000원 | 10,000원 | 1,000,000원 | 0원 |
원금 균등 상환
대출 원금을 대출 기간으로 나누어 매달 균등하게 상환하고 이자는 매월 상환으로 줄어든 대출 잔액에 대해 내는 방식이다. 위와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 1,000,000원/6 = 166,667을 매달 상환하고 잔금에 대한 이자를 지불한다. 상환일 마다 대출 원금이 줄어 들기 때문에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이자를 많이 내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이자 지불액이 적어 진다. 총 이자는 35,000원을 내게 된다.
회차 | 상환금 | 납입원금 | 이자 | 납입원금 합계 | 잔금 |
---|---|---|---|---|---|
1 | 176,667원 | 166,667원 | 10,000원 | 166,667원 | 833,333원 |
2 | 175,000원 | 166,667원 | 8,333원 | 333,333원 | 666,667원 |
3 | 173,333원 | 166,667원 | 6,667원 | 500,000원 | 500,000원 |
4 | 171,667원 | 166,667원 | 5,000원 | 666,667원 | 333,333원 |
5 | 170,000원 | 166,667원 | 3,333원 | 833,333원 | 166,667원 |
6 | 168,333원 | 166,667원 | 1,667원 | 1,000,000원 | 0 |
원리금 균등 상환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이 생긴 이유는 원금 균등 상환 방식 때문이다. 원금 균등 상환 방식은 상환일 마다 내는 이자가 달라져, 상환금이 매번 변동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매달 납부해야 할 돈이 얼마인지 은행에 알아보기 전에는 잘 모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은 매달 갚는 ‘원금+이자’ 금액을 상환기간 전체에 걸처 똑 같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원금+이자’ 금액을 동일하게 계산했기 때문에 이름도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이다.
위 예에 따른 경우 6개월간 총 이자 납부액은 35,290원이 된다.
원리상으로는 원금 균등 상환의 경우에 내는 총 이자 금액과 같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기간에 따른 약간의 반올림 차이 등으로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의 경우 보다 총 이자 납부액이 약간 많게 된다. 원금 균등 상환과 비교하면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은 초기 회차에는 이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많고 후반으로 갈 수록 원금 상환 비중이 많아진다.
회차 | 상환금 | 납입원금 | 이자 | 납입원금 합계 | 잔금 |
---|---|---|---|---|---|
1 | 172,548원 | 162,548원 | 10,000원 | 162,548원 | 837,452원 |
2 | 172,548원 | 164,174원 | 8,375원 | 326,722원 | 673,278원 |
3 | 172,548원 | 165,816원 | 6,733원 | 492,538원 | 507,462원 |
4 | 172,548원 | 167,474원 | 5,075원 | 660,012원 | 339,988원 |
5 | 172,548원 | 169,148원 | 3,400원 | 829,160원 | 170,840원 |
6 | 172,548원 | 170,840원 | 1,708원 | 1,000,000원 | 0 |
내게 유리한 대출금 상환 방식은?
이자만 고려 한다면 당연히 원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이 유리 하다. 위 예에서 계산한 세 가지 방식의 총 이자 납부액을 비교한 표(아래 이미지)를 참고하면 볼 수 있는 것 처럼 원금 균등 상환 방식이 내는 총 이자 납부액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위 예에서 6개월간 대출을 받는 것으로 가정 했지만, 대출 금액과 대출 기간이 늘어 날 수록 원금 균등 상환 방식의 이점은 더 커진다.
물론, 대출을 받을 때 총 이자 납부액만을 고려 하여 대출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출을 받은 직후에는 자신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 사정이 좋아 질 것이라면 초반부 이자 부담이 적은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