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줄일 수 있다면 줄여야죠. 놓치고 있는 자동차 보험료 절약 팁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1 운전자 범위 한정
자동차 보험 가입할 때 운전자 범위를 지정할 수 있는 것 알고 계시죠?
운전자 범위는 1인 한정, 부부한정, 가족한정, 가족+형제자매, 가족+1인 등으로 하거나 아예 한정을 하지 않고 계약할 수 있는데요, 1인 한정의 경우와 한정하지 않은 경우의 자동차 보험료는 4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운전자 범위를 1인 한정으로 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가장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운전자 범위를 취하는 것이 좋겠지요. 부부가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하는 상황인데, 1인 한정으로 가입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컨데 본인이 주로 운전을 하고 어쩌다 한번 배우자나 다른 가족이 운전을 한다면, 자동차 보험은 1인 한정으로 가입하고 본인외에 다른 사람이 운전을 할 때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이용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은 자동차 보험 가입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 또는 다른 사람이 운전을 할 때 가입하면 됩니다. 단, 그 효력이 특약 가입한 날의 자정부터 생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운전하기 전 날에 가입을 해 두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은 전화상으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2 일시납
자동차 보험료는 분할 납부할 수도 있지만, 일시납을 하면 분할 납부 하는 것에 비해 0.5~1.5% 정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보험료 비교 또는 다이렉트 보험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가격 비교를 하면 같은 상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죠. 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보험을 비교해 보면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 협회와 손해보험 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 다모아에서 자동차 보험료 비교를 해보세요.
또한 자동차 보험료 비교에서 끝낼 것이 아나라 다이렉트 보험도 알아 본 후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이렉트 보험이 10~15% 정도 보험료가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보장이 제약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보험료가 싸다고 무조건 가입할 것이 아니라 보장 내용까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마일리지 할인 특약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면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1년 주행 거리를 약정한 후 실제 주행 거리가 이를 초과 하지 않은 경우 많게는 16% 이상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가 100만원이라면 최대 16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으니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마일리지 할인 특약은 선할인을 받는 방식과 후할인을 받는 방식이 있는데요, 보험사마다 할인율이 조금씩 다릅니다.
또한 약정 주행거리도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니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5 승용차 요일제 특약
매주 월~금요일 중 하루를 정해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차를 쓰지 않으면 할인을 받는 특약입니다.
승용차 요일제 특약을 하면 자동차 보험료 절약 뿐 아니라 지자체에 따라 자동차 세와 공영 주차창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 마일리지 특약과 달리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가 부착된 차량만 가입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일리지 특약은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앱이나 사진등의 방법으로 주행거리를 증명할 수 있지만, 승용차 요일제의 경우는 OBD가 아니면 증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의: 마일리지 할인 특약과 승용차 요일제 특약은 중복 해서 계약할 수 없습니다. 둘 중에 자신에게 유리한 것 한 가지를 선택하여 가입해야 합니다.
#6 에어백, ABS, 블랙박스, 도난 방지 장치 할인
운전석 뿐 아니라 조수석, 그리고 뒷 좌석까지 에어백이 있다면 추가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ABS, 도난 방지 장치, 블랙 박스를 장착한 경우에도 각각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를 살 때 장착하지 않았지만 이후에 장착을 한 경우에도 할인 받을 수 있으니 추가적으로 장치를 장착한 경우 가입한 보험사에 연락을 하여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블랙박스등을 장착한 후에 보험료 할인을 받은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자기차량 손해 담보 비용이 추가로 오릅니다. 따라서 가입한 보험회사에 문의하여 추가로 오르는 자차손해 담보 비용과의 비교를 통해 결정해야 되겠습니다.
#7 연식이 오래 되었다면 자기차량 손해 담보는 작게
자기 차량 손해 담보는 보험료는 높지만 보장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새 차라면 높게 설정할 필요가 있지만 오래된 차량이라면 담보 금액을 낮추어 보험료를 줄이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8 경미한 사고는 보험 처리 않는 것을 고려해 볼 것
자동차 보험료는 운전자 연령이 낮을 수록 사고가 많을 수록 늘어 납니다. 연령이야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사고는 줄일 수 있으니 무사고 운전을 하는 것도 확실하게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혹시 사고가 나더라도 50만원 정도 미만의 경미한 사고라면 보험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 경미한 사고로 피해자와 합의를 보는 경우 합의서를 남겨 놓아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사에서 합의서 양식을 받아 차 안에 비치해 두거나 합의서 양식이 없는 경우에는 만들어서라도 합의서를 받아 두어야 나중에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보험 처리를 할 것인지 아닌 지 애매한 상황이라면 일단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사에서 처리를 하더라도 나중에 환입을 통해 보험 처리를 취소할 수 있으니까요.
#9 보험 가입 경력 인정 받기
자동차 보험에 처음 가입 하는 것이라면 인정 받을 수 있는 보험 가입 경력이 있는 지 확인해 보세요. 최대 30%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간주 하는 경력은 군 운전병, 관공서 운전 기사, 외국에서 가입했던 자동차 보험인데요, 이 조건에 해당하는 분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10 추가로 자동차 구입할 때는 보험료 할인이 높은 사람의 명의로…
가장이 본인의 차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배우자 또는 자식에게 차를 사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명의로 차를 구입하고 자동차 보험의 운전자 범위는 부부한정 또는 본인+자녀로 한정함으로써 자동차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에는 자녀의 보험 경력이 인정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의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것인지 나중에 자녀 스스로 차를 살 때 자동차 보험 가입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보험 업계에서 차 기준으로 보험 경력을 인정하려는 방향으로 제도를 시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차 기준으로 보험 경력을 인정한다면, 추가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보험료 할인이 높은 사람 명의로 구입하는 방법은 쓸 수 없게 되죠.
보험료 할인이 높은 사람의 명의로 차를 구입하여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은 아마도 내 년 중이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11 조건이 된다면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 가입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최대 15% 이상의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은 기초 생활 수급자 이거나, 만 30세 이상으로 연 소득 4,000만 원(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 소득 합산) 이하이면서 만 20세 미만의 자녀가 있고 소유한 차량의 연식이 5년이상 배기량 1,600cc 이하인 승용차 또는 1.5톤 이하 화물차인 경우 입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보험료 절약하는 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자동차 보험 갱신할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