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금융상품이라도 하나는 세금 혜택이 없고 다른 하나는 세금이 비과세 되는 혜택이 있다면, 비과세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입니다. 2016년에 주목해야 할 두 가지 비과세 금융상품이 출시 되었으니, 하나는 ISA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설명할 비과세 해외펀드(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입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란?
전용 계좌를 만들어서 해외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ETF나 펀드에 투자하면 계좌를 만든 때로부터 10년간 해외 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펀드입니다.
누가 만들 수 있는가?
가입 자격에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소득 제한도 없고, 나이 제한도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1인당 투자 한도가 있기 때문에 비과세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있는 셈인데, 충분한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배우자 명의, 자녀 명의로도 전용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1인당 투자 한도?
한사람이 3천만원까지 투자 할 수 있습니다. 3천만원 넘게 투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는 투자 원금 기준으로 3천만원까지 입니다.
3천만원 한도 안에서 전용 계좌는 여러 개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의 전용 계좌에 비과세 되는 해외 주식 펀드를 담아도 되고 몇 개의 전용 계좌를 만들어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나?
비과세 해외 펀드를 담을 수 있는 전용계좌는 2017년 12월 31일까지만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전용계좌를 만들 수 없습니다.
비과세 혜택 기간은 계좌를 만든 날로부터 10년입니다. 보통은 전용 계좌를 만들 때 계약 기간을 정합니다. 계약 기간은 1년 이든 10년 이든 그 이상 이든 자유롭게 정할 수 있지만, 비과세 혜택 기간이 10년임을 고려한다면 설사 예컨대 5년 동안만 유지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10년으로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100% 비과세인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주식에 60% 해외 채권에 40%를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해외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과 채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또한 해외 주식 투자 부분에서 배당 수익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해서도 15.4%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따라서, 100% 비과세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해외 주식 부분에서 생기는 매매차익과 환차익 비과세 혜택은 사실 괜찮은 혜택입니다.
이미 투자 하고 있는 해외 펀드도 해당 되나?
무조건 전용 계좌 를 만들어서 투자를 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계좌에 담긴 해외 펀드가 설사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라고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기존 계좌와는 별도로 전용 계좌를 만들어서 추가로 투자 하거나 기존 계좌에 담긴 비과세 해외 펀드를 환매 후 전용 계좌에서 새로 투자해야 합니다.
전용 계좌에 담긴 투자금은 아무 때나 인출할 수 있나?
해외 펀드에 투자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인출을 하려면 먼저 환매를 해야 합니다. 아무 때나 환매할 수 있고 환매한 돈이 입금되면 인출할 수는 있지만, 이 전용계좌는 2018년부터는 더 이상 만들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컨대, 2018년 2월에 투자 원금 2천만원에 해당 하는 펀드를 환매했다면 앞으로 남은 비과세 해당 원금은 1천만원만으로 더 이상 추가 납입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아무때나 인출 할 수는 있지만 비과세 혜택을 최대로 받기 위해서는 10년의 기간 동안 최적의 환매 시점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는 되는가?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는 되지 않습니다.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죠. 따라서 신중하게 본인의 책임으로 투자할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전용계좌는 어디서 만드나?
비과세 해외 주식 펀드를 취급하는 증권사, 은행, 보험사 영업점에서 개설할 수 있습니다. 영업점을 찾아서 “비과세 해외주식전용펀드 용 전용계좌를 만들러 왔다.”고 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14년 5월 4일 현재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펀드는 ETF를 포함하여 총 310개가 있는데, 펀드 슈퍼마켓을 이용하여 비과세 해외펀드로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펀드 슈퍼마켓에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 찾는 법
우선 펀드 슈퍼마켓에 접속합니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이면 펀드몰 ▷ 해외주식펀드비과세 순으로 클릭합니다.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면 세계지도안에 표시된 지역 중 투자를 원하는 지역을 클릭한 후 「관련펀드보기」를 클릭합니다.
이제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해당 지역의 비과세 해외펀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 금리가 물가 상승률을 못 따라갈 정도로 낮은 만큼 비과세 금융 상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물론 투자 상품이 만큼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지만,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비과세 혜택도 있으니까요.
서민에게 필요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투자 전략
누구나 가입자격 제한 없이 원금 기준으로 3천만원까지 투자 가능하고 쏠쏠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여유자금만 있다면 누구든지 전용 계좌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은 투자할 여유가 없다고 하더라도 2017년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나기 전에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해외 펀드 특성상 계약 체결까지 3~4일이 걸릴 수 있으니 실질적으로는 2017년 12월 27일 전까지는 전용계좌를 만드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외펀드인만큼 일반적인 투자에 수반 되는 원금 손실의 위험섬 뿐 아니라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비과세 해외 펀드 중에는 환율 변동 위험을 헷지한 (이 경우 펀드 이름 끝에 H가 붙습니다.) 펀드도 있고, 환 헷지를 하지 않은 펀드도 있는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이론상으로는 투자한 나라의 경제 사정이 좋아 해당국 통화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환헷지가 되지 않는 펀드를 선택하고 반대의 경우 환헷지가 된 펀드를 골라야 하지만, 해당국 통화가치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누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선택은 해야 하는 법, 자신의 판단에 따를 뿐입니다.
비과세 혜택을 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1인당 투자 한도인 3천만원을 주식 비중이 높은 해외 주식 2~3개 정도로 나누어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좋지만, 어디까지나 해외펀드를 포함한 자신의 전체 여유 자금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분산 투자하는 큰 그림안에서 펀드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당장은 비과세 해외 펀드에 3천만원을 투자할 만한 여유가 없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는 나와 상관 없는 거야~” 하고 잊어 버릴까요? 아닙니다. 적립식 펀드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017년까지 전용 계좌를 만들어서 비과세 해외펀드에 투자해 놓기만 하면 투자한 펀드에 추가로 계속해서 적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 이후에는 새로운 펀드를 추가할 수 없으니 2017년까지는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약간의 금액이라도 투자를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전용계좌를 만들어서 투자할 펀드를 담아 놓은 후 2017년이 가기 전에 한도를 3천만원으로 증액해 놓으면 됩니다. 새로 펀드를 추가 할 수는 없지만 이미 투자한 펀드에 대해서는 총 3천만원 한도내에서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는 서민보다는 고소득자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서민이라고 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기회 자체를 날려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계획을 세워 여유자금을 모으고 힘이 닿는 한도내에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 공부도 해가면서 적립식으로 활용한다면 비과세 혜택까지 받으면서 돈을 불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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