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의 고민은 은행이자와 물가상승률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은행에 돈을 넣어 두고 만기에 이자까지 찾아 보았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수익은 별반 없다는 거죠.

그래서 대안을 찾다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저축은행에 예금 또는 적금을 하는 것입니다. 저축은행 이자는 제1금융권 은행보다는 높기 때문에 재테크의 기본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래의 저축은행들을 보면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2005년 부산인베스트 저축은행, 2006년 경기 좋은 저축은행, 2007년 전남 대운 저축은행, 전남 홍익 저축은행, 경북 경북 저축은행, 2008년 경기 분당 저축은행, 전북 현대 저축은행, 전북 전북 저축은행,2009년 제주 으뜸 저축은행, 2011년 삼화 저축은행, 대전 저축은행, 부산 저축은행과 그 계열사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 저축은행.

맞습니다. 모두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들입니다. 200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특히 올해에 영업정지를 당한 은행들이 많습니다.

1금융권 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이자를 보고 저축은행과 거래를 하게 되지만 안정성의 문제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영업정지를 당한다고 해서 저축은행에 예금한 돈을 모두 잃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5천만 원을 초과 하는 돈은 찾을 길이 없어 집니다. 또 5천만 원 이하라고 하더라도 바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저축은행에 예금 또는 적금을 넣을 때는 어느 저축은행에 얼마를 한도로 넣어둘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축은행 이렇게 골라라

1. 88클럽, 자산규모가 큰 저축은행과 거래, 그러나 신뢰는 금물

상대적으로 안정정적인 저축은행을 고르는 기준으로 88클럽을 들곤 합니다.

88클럽이란? 저축은행의 재무 건정성을 보는 지표로 자기자본비욜(BIS)이 8% 이상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회수가 쉽지 않은 대출 비율)이 8% 이하라는 기준에 속한 저축은행을 말합니다.

그러나, 2011년 영업정지를 당한 삼화저축은행도 2009년까지는 88클럽에 속한, 소위 말하는 우량 저축은행이었습니다. 2010년 공시자료를 보면 단 1년 사이에 자기자본 비율은 급속도로 악화되어 마이너스 상태까지 갑니다.즉, 88클럽만을 믿을 수는 없다는 얘기 입니다.

88클럽과 함께 안정성 있는 저축은행을 고르는 기준으로 자산규모를 들기도 합니다. 자산규모가 크면 손실이 발생해도 큰 자산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 근거 입니다.

그러나, 과거 부산 인베스트 저축은행이나 경기 분당 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큰 저축은행으로써 영업정지를 당한 케이스입니다. 자산규모도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는 반증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88클럽이나 자산규모를 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절대적으로 믿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는 방법은 없을까요?

2.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받는 범위내에서 거래

88클럽에 속하는 저축은행 그리고 이 중에서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큰 저축은행과 거래를 하되 예금자 보호법에서 보상하는 범위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래야 최악의 경우에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자기 돈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88클럽에 속하는 지의 여부와 자산규모는 저축은행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저축은행→경영공시를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받는 금액은 원리금 합계 5천만 원 까지 입니다. 따라서, 원금 기준으로 4천 5백만 원이나 4천 6백만 원 정도까지만 거래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많지는 않겠습니다만은, 이 이상으로 거래를 할 여력이 있는 분들은 주식 분산투자를 하듯이 몇 군데의 저축은행에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보장받는 범위내에서 거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1년단위 거래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저축은행의 경영상태는 1년 사이에도 크게 변화를 하곤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너무 심하게 변화하여 단 1년 사이에 존폐의 위기에 도달하기도 하는 것이 저축은행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도 1년 단위로 저축은앵과 거래를 하여 변화무쌍한 저축은행의 경영 상태에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1년 단위로 거래를 하여 저축은행이 경영공시를 할 때 위에 소개한 저축은행 중앙회의 경영공시 페이지에서 경영 상태를 확인한 후 계속 거래 또는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는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의 재산에 대한 위험을 어느 정도는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

시중은행보다 예금 금리·적금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과의 거래는 재테크의 기본 이긴 합니다. 그러나, 재테크에도 수익이 높으면 위험도 따라서 높아진다는 원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그러나 위험도 어느정도는 있는 저축은행을 이용할 때 위의 3가지 원칙을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