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
사진 credit: End of Level Boss

혹시라도 자동차 사고를 내게 되면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두어야 보상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입건도 피할 수 있고요.

그런데, 자동차보험료가 자동차 유지비의 10%에 까지 이른다는 것을 아시나요?

보험가입 경력이 오래되고 사고 경력이 없을 수록  그 비중은 줄어들겠지만, 처음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대략 총 자동차 유지비 중 자동차보험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10% 정도 됩니다.

자동차 감가상각액을 제외한다면 보험료의 비중은 10%를 넘을 수도 있으니, 적지 않은 비중입니다.

자동차보험 보험료 결정방식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기본보험료에 할증을 하거나 할인을 하여 결정됩니다. 즉 기본보험료보다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능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보험료를 줄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를 파악해야 합니다.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들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아래와 같이 기본보험료를 산정하는 요소도 있고 할인 또는 할증되는 크기를 결정하는 요소 등 8가지가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자동차 배기량

자동차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보험의 기본보험료가 산정됩니다. 배기량이 많을수록 자동차보험료는 올라가겠지요.

배기량이 많다는 것은 차가 크고 무겁다는 것이고 차 사고가 나는 경우 다른 차에 대해 손해를 더 많이 입힌다고 보아(실제 통계도 이를 뒷받침) 보험료가 올라 갑니다.

같은 논리로 SUV형 자동차의 경우도 (다른 차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보아) 다른 차에 비해 기본 산정 보험료가 높은 편입니다.

참고: 배기량을 기준으로 차종

차종 배기량
소형A 1000cc 미만
소형B 1000cc 이상 ~ 1600cc 미만
중형 1600cc 이상 ~ 2000cc 이하
대형 2000cc 초과
다인승(SUV)  
다인승(봉고형)  

2. 자동차가격과 차량등급

자동차 구입가격이 높을수록 보험료도 비쌉니다.

이유는 자기차량손해담보의 최고보험금 지급액은 차량가격이기 때문입니다. 담보로 하는 금액이 높으니 보험료도 올라가는 것이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 새 차를 구입하는 경우보다 자동차보험료가 더 싸야 하지만, 새 차를 구입하는 경우와 큰 차이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중고차의 경우 대부분의 사고는 일부 파손사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부 파손으로 수리를 맡기면 중고차건 새 차건 수리비용에는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차량등급은 자동차 수리 시에 차량가격에 비해서 수리비나 부품가격이 적정한가를 조사하여 등급을 매긴 것인데, 자동차 가격에 비해 수리비가 높기 나오면 차량등급은 낮게 나옵니다.

수입차의 경우 차량등급이 낮아 보험료가 할증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3. 보험가입 연수

처음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비싸죠. 이른바 자동차보험료 할증이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자동차사고는 처음 자동차 구입에서부터 3년 동안에 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최초 자동차 보험 가입시 30%, 1년 경과시 15%, 2년 경과시 5% 내외의 보험료 할증으로 보험료가 좀 더 비쌉니다.

4. 운전자 나이

일반적으로 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만, 자동차보험은 예외입니다.

자동차보험은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가 비싼데요, 보험사에서는 특히 만 26세 미만의 자동차 보험가입자에게 할증요율을 적용하여 경력 운전자에 비해 많게는 두 배까지도 자동차보험료를 부과합니다.

뭐, 젊은 운전자는 모험적이고 충동적일 수 있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난다는 이유 때문인데, 젊은 청춘이면서도 안전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는 불의의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어쨌든 만 26세 미만 운전자에게는 40% 내외, 만 24세 미만은 60%~100% 내외의 할증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5. 운전자 범위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하면 운전자는 보통 본인과 그 가족입니다. 이때 가족에 포함되는 범위는 본인과 배우자, 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 자녀 입니다.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는 사람이 많을수록 보험료가 할증된다는 개념인데, 4번의 운전자 나이에 비해면 할증되는 수준은 낮습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줄여 보려는 사람은 운전자를 한정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운전자한정특약으로 내 차를 운전할 수도 있는 사람을 한정함으로써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운전자를 한정했을 때 운전자한정특약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서 범위를 한정해야 합니다.

6.자동차 사고 유무

자동차사고를 냈다면 정해진 규정에 따라 보상은 받지만, 다음 해에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가 올라 갑니다(할증됩니다).

만약, 무사고라면 보험료가 할인되지요.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3년 이상이고 만 26세 이상이라면 자동차 사고 유무가 보험료 수준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록 무사고 할인인 점점 축소되는 경향은 있지만, 여전히 자동차보험료 수준에 결정적인 영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사고 안전 운전을 해야 되겠습니다.

7. 법규 위반 경력

교통법규를 위반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사고와 연결될 확률도 높다는 것이 자동차보험사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경력이 있으면 다음 해의 보험료가 할증(5%~10% 정도)됩니다.

8. 가입하는 담보 종목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특약 가입이나 담보 종목이 많을 수록 보험료는 올라 갑니다. 따라서, 본인이 필요로 하는 담보만 가입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배기량, 차 가격, 가입 연수, 나이, 운전자 범위, 자동차 사고 경력, 법규위반 경력, 담보 종목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에서 이상한 것은 자동차 주행거리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제도가 없다는 점입니다. 주행거리, 운행거리가 많을수록 사고 확률도 높아지니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많은 경우에는 할증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출퇴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주행거리와 관련해서 자동차보험 주계약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그리고 일부분만)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바로 요일제 특약(2010년 6월부터 실시)인데, 요일제에 참가 하면 나중에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제도 입니다. 물론, 요일제 특약은 주행거리에 대한 할인·할증을 완벽하게 반영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