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면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장두노미-감출 장(藏), 머리 두(頭), 이슬 또는 드러낼 로(露), 꼬리 미(尾).

장두노미

장두노미는 머리는 감추었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했다는 뜻인데, 머리가 나쁜 타조가 위협자에게 쫓기면 머리는 덤불 속에 숨기지만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하고 쩔쩔매는 것을 풍자한 것이라고 한다.

‘장두노미’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는 “올해는 민간인 불법사찰, 한미 FTA협상, 새해 예산안 졸속 통과 등 수많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진실을 덮고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꼬리는 드러나 있으니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 있다고 평하며 ‘도둑노미’라고 서민 입장에서의 사자 성어(?)를 만들어 낸 경향신문 12월 20일자 만평이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