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 » GDP 계산에서 수입이 차감 항목인 이유

GDP 계산에서 수입이 차감 항목인 이유

GDP는 생산을 기준으로 또는 소득을 기준으로 아니면 지출을 기준으로 계산할 수 있고, 어떤 기준으로 계산하든지 (약간의 통계적 차이는 있지만) 국민 계정 전체로 보면 결과는 다 같습니다.

GDP 계산할 때 쓰는 유명한 공식이 있습니다. 바로 ‘지출’ 측면에서 국내총생산을 계산 하는 공식입니다.

GDP 계산에서 수입이 차감인 이유

GDP 계산 식 설명

그런데 공식을 보면 수입은 차감 항목입니다. 일단 공식을 보시죠.

GDP = C + I + G + X – IM
  • C = 소비 지출
  • I = 투자 지출
  • G = 정부 구매 지출
  • X = 수출액
  • IM = 수입액

GDP 설명 특히 계산 방법에 대해 알아 볼 때 등장하는 공식입니다. GDP 계산은 생산, 소득, 지출 측면에서 계산할 수 있는데, 위 공식은 지출 측면에서 계산하는 공식이죠.

설명하는 방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 GDP 계산 설명 자료에는 ‘민간최종소비지출+정부최종소비지출+총고정자본형성+재고증감+순수출’ 이라고 되어 있는데, 순수출은 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X-IM) 이고, 총고정자본형성은 투자지출을 의미하니, 결국 위 공식과 같아 집니다.

그런데, 공식을 보면 다 더하는 항목인데요, 수입만 빼는 항목입니다. 당연한 것 같지만 조금 더 깊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GDP 계산에서 수입을 차감하는 이유

앞의 공식은 GDP를 지출 측면에서 계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수입은 왜 차감 항목일까요? 수입도 일종의 지출이니 차감이 아니라 다른 지출 항목처럼 더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GDP는 ‘국내’총생산입니다. 수입액은 ‘국외’에서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죠. 국내에서 생산된 것에 대한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액은 GDP 계산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즉, 수입액은 GDP 포함 항목이 아닌 겁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포함 항목이 아니라면 포함 시키지 않으면 되지 왜 차감 하냐는 거죠. 즉, GDP = C + I + G + X 라고 하면 되지 왜 C + I + G + X – IM 이냐는 의문입니다.

수입액을 차감하는 이유는 수입된 재화나 서비스는 가계에서 소비했거나 아니면 기업에서 구입했거나 이것도 아니면 정부에서 구매 했을 것이므로 소비 지출(C) 이나 투자 지출(I) 아니면 정부 구매(G)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판매 회사가 벤츠를 수입하여 판매 하는 경우 누군 가는 이를 소비하겠지요. 이걸 그대로 나두면 GDP에 국외에서 생산된 재화에 대한 지출이 포함되는 꼴이 됩니다. 그래서 수입된 벤츠에 대한 지출을 수입액으로 빼 주어야 합니다.

GDP 계산에서 수입액을 차감 하는 이유는,

  1. 국외에서 생산된 것에 대한 지출이기 때문에 그리고
  2. 차감 하지 않을 경우 소비 지출이나 투자 지출 또는 정부 지출이 수입을 포함하게 되어 GDP에 국외 생산분에 대한 지출이 포함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입액은 원래 GDP에 포함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GDP 계산 방식에서 수입액이 다른 지출에 포함되어 계산되기 때문에 GDP 측정을 할 때는 빼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GDP에 수입액이 포함되지 않게 됩니다.

GDP 계산에서 알아두면 좋은 내용

GDP 계산식에서 수입이 차감 항목인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관련해서 아래 내용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재고 증가를 투자 지출에 포함 시키는 이유

GDP는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입니다. 그런데 GDP 계산 식에서는 최종 생산물을 생산하는 기업의 ‘재고 증가’를 포함합니다.

재고는 최종 생산물이 아니고 누군 가의 지출에 포함되는 것도 아니니, 재고 증가를 GDP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논리적인 추론입니다만, 실제로는 GDP에 포함시키고 있는데요,

이를 포함하는 이유는 GDP를 계산하는 목적이 한 나라가 1년 동안 생산한 최종 생산물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재고가 늘었다는 것은 아직 판매 된 것은 아닐지언정 생산된 것은 분명하니까요.

다만 모든 기업의 재고 증가를 포함시키는 것은 아니고 최종 생산물(완성된 형태로 판매되는 재화나 서비스)을 생산하는 기업의 재고 증가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중간재 생산 기업의 재고 증가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재고 감소는?

최종 생산물을 생산 하는 기업의 재고 증가는 GDP 계산 목적이 맞게 투자 지출로 포함 시키다는 것을 말씀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해당 재고가 판매 되어 재고가 감소한다면 어떻게 하냐 하는 것입니다.

재고 증가로 GDP에 한 번 포함되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면 되지 싶겠지만, 아닙니다. 재고 감소는 투자 지출액에서 차감해야 합니다.

재고 감소를 GDP 계산할 때 빼는 이유는 수입액을 빼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재고 감소된 금액은 누군 가의 소비 지출로 GDP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이전 지출은?

이전 지출(transfer payments)은 근로 장려금, 실업 급여, 연금, 건강 보험 급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전 지출은 정부 입장에서 보면 분명 지출이지만, 정부 구입(G)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GDP는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를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지출은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가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