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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개별 대 전체, 시가총액을 꼭 봐야 하는 이유

시가총액(時價總額: market capitalization)은 2가지 차원에서 쓰입니다. 개별 기업 차원의 시가총액과 상장 기업 전체 차원의 시가총액.

두 차원에서의 시가총액 모두 중요한 지표죠.

시가총액

시가총액이란?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은 상장 주식 수에 당일 종가를 곱하여 계산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가총액의 시가는 한자로 때 시(時)자를 써서 시가(時價)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상장 주식 수가 1,000주, 당일 종가가 10,000원 이라면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1,000×10,000=1천만 원입니다.

아마도 시가총액의 시가는 시장가격을 의미하는 시가(市價))로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실제는 현재 시점 가격을 의미하는 시가(時價)입니다. 그러나 그냥 시장가격이라고 이해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현재 시가도 어차피 시장에서 정해지니까요.

상장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 계산은 개별 기업 시가총액을 모두 더하면 됩니다.

시가총액을 일부러 계산할 필요는 없는데 HTS나 MTS에서 아니면 네이버금융이나 다음 금융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장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은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KRS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주요 통계, 주식, 종합정보(일) 순으로 찾아보면 됩니다.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

개별 기업 시가총액도 챙겨봐야 하는 이유

주가만 볼 것이 아니라 시가총액도 같이 봐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유사 기업 또는 경쟁 기업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은 해당 기업의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52,830억 원이고 락앤락의 시가총액은 7,686억 원인 것을 파악하면 LG 유플러스가 거의 7배 정도로 더 큰 회사임을 알게 됩니다.

주가는 2021년 3월 15일 시점에서 LG 유플러스가 12,100원이고 락액란이 14,500원인데요, 주가만 보면 락액란이 더 큰 회사 같지만, 실제는 LG 유플러스보다 한참 작은 회사입니다. 이처럼 시가총액을 보지 않는다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은 유사 기업 또는 경쟁 기업과의 비교로 투자안을 분석을 하는데도 이용됩니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의 시가총액을 설명하는 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옵니다.

“가격만 보면 LG화학이 비싸지만 시가총액은 CATL이 96조, LG화학이 60조 (2020년 12월 4일 기준)…… 시가총액만 비교하면 LG화학은 경쟁사보다 분명히 저평가된 것입니다.”

주가는 LG화학이 경쟁사인 중국 기업 CATL 보다 비싸지만, 시가총액으로 보면 LG화학이 더 낮은데, LG화학이 배터리 제조 세계 1위 회사임을 감안하면 LG화학은 경쟁사 CATL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상장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과 지수(index)

상장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은 그것을 GDP와 비교함으로써 주식 시장이 과열되었는지 아니면 저평가 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도 활용됩니다.

그러나 상장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은 그 자체보다는 이를 기반으로 계산된 주가 지수를 보는게 더 중요합니다.

코스피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지수는 종합주가지수라고도 하는데요, 현재 시점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 시가총액(1980년 1월 4일)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과 같지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100 대신 1000을 곱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코스피 지수 = {(비교 시점 코스피 시가총액)÷(기준 시점 코스피 시가총액)}×100

코스닥 지수 = {(비교 시점 코스닥 시가총액)÷(기준 시점 코스닥 시가총액)}×1000

코스닥 지수를 계산할 때 1000을 곱하는 이유는 코스닥 실적이 너무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100을 곱하면 2021년 3월 15일 시점 코스닥 지수는 92.69가 되는데요, 이는 기준 시점의 100보다도 떨어진 수치이기 때문에 사기 진작 차원에서 100 대신 1000을 곱하는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 시장 전체를 코스닥 지수는 코스닥 지수 전체를 대표하므로 시장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지수입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더불어 코스피 200 지수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피 200지수는 코스피 중 우량 기업 200개의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만든 지수로 선물·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의 기준이며 인덱스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요약: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장 주식 수 × 당일 종가

상장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은 개별 기업 시가총액을 모두 더하면 되는데, 이 경우 시가총액 자체 보다는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계산되는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코스피200 지수 등을 눈여겨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가만 볼 것이 아니라 시가총액도 봐야 하는데요,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은 기업 규모를 파악하고 경쟁사와의 비교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