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지 평가 하기 위한 평가 지수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샤프 지수 이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보자
A 펀드의 수익률은 15% 이고 B 펀드의 수익률이 8%다. 여기까지만 보면 A 펀드가 더 좋은 펀드이다. 그런데, A 펀드의 위험도를 측정 했더니 10% 이고, B 펀드의 위험도는 4% 라면 과연 어느 펀드가 더 좋은 펀드일까?
수익률과 위험을 모두 고려 하는 샤프 지수를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B 펀드가 더 좋은 펀드가 된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오는 지 우선 샤프 지수란 무엇인가를 알아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샤프 지수란?
샤프 지수(Sharpe Ratio)란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 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윌리엄 샤프(William F. Sharpe)교수가 펀드 평가를 위해 개발한 지수이다.
샤프 지수 구하기
샤프 지수 = 초과수익률 ÷ 초과수익의 표준편차
샤프 지수는 초과 수익률을 초과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누어 계산 하는데, 초과 수익률은 펀드 수익률에서 무위험 수익률(국공채 수익률)을 차감 하여 계산 한다.
샤프 지수가 처음 발표 되었을 때인 1964년에서 초과 수익률의 표준편차 대신 펀드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이용했지만, 1994년에 발표된 수정식에서는 펀드 수익률의 표준 편차 대신 초과 수익률의 표준펀자를 이용하고 있다.
샤프 지수의 해석과 주의할 점
샤프 지수가 높으면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 이기 때문에 샤프 지수가 높은 펀드가 좋은 펀드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샤프 지수가 1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은 펀드, 2 정도면 쓸만한 펀드 3 이상이면 아주 괜찮은 펀드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쓸만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샤프 지수는 1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기준으로 삼는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 또는 주식 수익률이지만 샤프 지수 계산 식에서 초과 수익률을 계산할 때는 국공채 수익률을 이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샤프 지수를 해석 할 때 1보다 크냐 적냐를 따지기 보다는 다른 펀드와의 상대적인 비교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 된다.
샤프 지수는 위험에 비해 얼마나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지수이기는 하지만, 샤프 지수 하나에만 의지하면 펀드를 평가 하기 보다는 다른 평가 기준과 더불어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