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에 먹을 것이 아니라면 무의식적으로 냉장고에 넣고 보관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냉장고에 넣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되는 음식도 있습니다.
1. 마요네즈
마요네즈는 저온에서는 주 원료인 식초, 기름, 노른자가 분리되어 맛이 떨어 집니다. 여기서 저온이라 함은 9℃ 이하를 말하니 냉장고 온도가 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 보다는 10℃~15℃ 정도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마요네즈를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된다고 해서 한 여름에 마요네즈를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은 더 안 좋습니다. 높은 온도에서는 마요네즈가 상하니까요. 그러니, 여름에는 맛이 좀 떨어지더라도 냉장고에 넣을 수 밖에 없겠네요.
2. 세척한 계란
계란 껍질이 완벽하게 계란 안과 밖을 차단해 줄 것이라고 생각 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숨 구멍이 있어 계란도 숨을 쉰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 숨 구멍에는 석회 막이 있어 세균 침입을 막아 주는데, 세척을 하게 될 경우 이 막이 제거 되어 세균 침투가 용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세척하지 않은 자연 상태의 계란은 냉장 보관을 해도 되는 데요, 단, 냉장 보관을 오래 하면 상할 위험도 있고 냉장고에 있는 냄새를 흡수하여 계란의 맛이 떨어 진다고 합니다.
계란은 보통 10개 들이 또는 30개 들이 한 판을 사서 보관을 하게 되는데요, 여름 철에는 10개 들이로 구입하여 2~3주 안에 먹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계란에 냄새가 베이는 것을 줄이려면 커버가 있는 계란 판 그대로 보관하면 도움이 됩니다.
3. 바나나와 같은 열대 과일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어 두면 실외에 보관할 때 보다 더 빨리 검게 변하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바나나뿐 아니라 파이애플,멜론 등과 같은 열대 과일도 냉장고에 넣는 것 보다는 서늘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냉장고에 넣으면 바로 썩는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니까 차게 해서 먹고 싶다면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다 먹기 30분 전쯤 해서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겠지요.
4. 통조림
통조림은 상온 보관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 졌습니다. 냉장고에 넣는 다고 해서 유효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단, 개봉한 통조림은 냉장고에 보관 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오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겠지요.
5. 감자, 양파, 토마토, 당근, 오이
모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오이와 당근은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세척된 감자나 당근을 구입한 경우에는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6. 빵
빵은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해서 무슨 큰 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맛이 떨어 지니 먹을 만큼만 구입해서 상온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빵처럼 오래 보관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냄새가 베지 않게 밀봉 한 후 냉동실에 보관했다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