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도용을 방지 하려면 개인정보가 유출 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른 사람이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비밀번호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홈 페이지에 접속하면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메시지를 종종 접하게 되죠?
2008년도에 있었던 옥션 해킹 사건 이후 아이디나 비밀번호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게 되자 취하게 된 정책입니다. 물론, 요구하는 대로 비밀번호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밀번호를 오랫 동안 같을 것을 쓰면 다른 사람이 유추하기 쉬워 질 수 있으니까요.
최근의 농협 전산장애 사태나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은 각 개인이 스스로 온라인 아이디와 비밀번호 그리고 개인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함과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 및 명의도용 가능성을 차단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밀번호 관리와 명의도용 차단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감조차 안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관리하는 법
아이디와 별명을 다르게 만들라
온라인에서 회원가입을 할 때 아이디, 별명(별칭), 비밀번호를 만듭니다. 아이디와 별명은 서로 다르게 설정하고 가능한 한 아이디가 공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디가 공개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은 ‘가능한’ 경우에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입니다. 아이디 공개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겠지요.
예를 들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에 회원가입을 하고 블로그를 만드는 경우라면 아이디 공개는 불가피합니다. 아이디가 블로그 주소의 일부이니까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은 아이디가 공개되지 않도록 블로그 주소를 다른 이름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즘과 같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점점 더 커지는 시기에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만약에 해커가 누군가의 계정을 해킹하고자 한다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한데, 현재와 같은 정책에서는 아이디는 이미 노출 되어 있는 셈이니 비밀번호만 해킹 하면 됩니다. |
안전한 비밀번호 만들고 여러 사이트의 비밀번호 관리하는 법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기억에 의지하는 방법과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억에 의지하는 방법
기본 비밀번호와 확장 비밀번호를 이용하여 확장 비밀번호에 나름의 규칙을 정하여 각 사이트 마다 다르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기본 비밀번호만 기억하면 됩니다.
기본 비밀번호를 dH*39@rt 라고 가정하고 여기에 확장 비밀번호를 더해 각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만들어 볼게요.
가장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확장 비밀번호를 각 사이트의 주소와 연동 시키는 것입니다. 가령 www.naver.com 같은 홈페이지에서 www와 .을 제외한 문자 중에서 홀수 번째 문자 만을 확장 비밀번호에 넣는다고 규칙을 정한다면, 내 네이버 계정 비밀번호는 dH*39@rtnvro과 됩니다. 다음(www.daum.net) 계정 비밀번호는 dH*39@rtdue 가 되는 식입니다.
완벽하게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각 사이트 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만들면서 모두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될 것 같습니다.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이용하는 법
기억에 의지 하는 방법도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 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기 까지 합니다. 인터넷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구글크롬에 비밀번호 저장 기능이 있지만, 관리도 불편하고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아래 두 프로그램 중 하나를 이용하여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둘 다 무료프로그램입니다.
라스트패스 사용법은 이곳, 키패스 사용법은 이곳을 참고 하세요. 일반 유저는 라스트패스가 더 편리할 것이고, 파워 유저이면서 비밀번호가 온라인에 저장되는 것이 싫다면 키패스를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키패스를 이용할 때는 마스터 비밀번호에 더해 Key File 옵션도 이용하고, 비밀번호 자동 채우기(Auto-Type)에서 Two channel auto-type obfuscation 옵션을 활성화 하는 것이 더 안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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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차단 하는 법
컴퓨터를 이용하는 한, 또 인터넷을 이용하는 한 개인 정보가 유출 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정보가 유출 되기 어려운 환경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어 놓고(위에서 설명한 방식대로 하면 이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 혹시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명의도용에 의한 물질적 피해를 막는 방어막을 치는 것입니다.
명의도용에 대한 방어막은 명의도용 차단 및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여 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내 명의를 이용하여 회원가입을 한다든지, 신용조회를 한다든지, 금융거래를 한다든지 하는 행위를 차단 시키는 서비스 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에 대한 무료 서비스는 없다는 점입니다. 다행인 것은 그리 비싸지도 않다는 점입니다. 연 12,000원에서 24,000 수준이면 명의도용이 있을 때 핸드폰이나 이메일로 알림 서비스를 받거나 명의도용 자체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명의도용 차단·방지 서비스를 해 주는 곳은 아래 세 군데가 있습니다.
낮은 가격에서 높은 가격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