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 계산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체질량 지수(BMI)를 계산하여 비만도를 판단하는 BMI 계산법이 대표적이죠.
BMI 말고도 여러가지 비만도 계산법이 있는데요, 그 중 효율적으로 비만도를 계산하는 계산법으로 알려진 것은 3가지 정도입니다. BMI 계산법까지 하면 총 4가지 인데요, 4가지 모두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 BMI(체질량 지수)
- WC(허리 둘레)
- WHR(허리/엉덩이 비율)
- WHtR(허리/키 비율)
각각에 대해 알아본 후 현재 과학적인 신뢰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BMI( Body Mass Index : 체질량 지수)
비만도 계산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아마도 BMI(Body Mass Index: 체질량 지수)일 것입니다. 자신의 체중(kg)을 미터로 환산한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서 지수를 계산하죠.
대한 비만 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봅니다. BMI 수치에 따른 정상 체중 여부와 비만 여부의 구체적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BMI | 비만 여부 | |
|---|---|---|
| 18.5 미만 | 저체중 | |
| 18.5 이상 23 미만 | 정상 | |
| 23 이상 25 미만 | 비만 전 단계 | |
| 25 이상 30 미만 | 1단계 비만 | 비만 |
| 30 이상 35 미만 | 2단계 비만 | |
| 35 이상 | 3단계 비만 | |
비만도 계산기에 키와 체중을 입력하면 적정 체중인지 비만인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WC(Waist Circumference: 허리 둘레)
어렵게 비만도를 계산할 필요 없이 허리 둘레 만으로 비만 여부를 판별하기도 합니다. 완벽한 비만도 측정은 아니지만, 복부 비만 여부를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BMI가 남녀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허리둘레를 통한 비만도 판별은 남녀를 차이를 반영하여 판별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WHO에서 2008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손으로 만져 지는 갈비뼈 하단과 골반 뼈 상단의 중간 지점을 재서 동양인 남자는 90cm(약 35 인치), 동양인 여자는 80cm(약 31 인치) 이상인 경우에 비만으로 판정합니다.
그런데 허리 둘레만 측정하는 것은 비만도 중에서도 복부 비만도 판별에 집중하는 기준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복부 비만이 건강에 특히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더 종합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면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허리/키 비율(WHtR)이 있습니다.
WHR(Wasist/Hip Ratio: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 둘레를 측정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허리 둘레를 재고 엉덩이는 가장 길이가 많이 나오는 부분을 잰 후,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누어 (WHR)수치를 계산합니다. 허리를 인치로 쟀으면 엉덩이도 인치로, 센치로 쟀으면 센치로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계산한 WHR로 비만 여부 판별하는데요, 일치된 판별 기준은 현재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키 페이지에 따르면 남성은 0.9 또는 1 을 초과할 때 여성은 0.8 또는 0.85를 초과할 때 비만으로 판정합니다.
비만도 계산법으로 WHR은 한 때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WHR보다는 아래에서 설명할 WHtR이 비만도 계산법으로 신뢰를 얻어 가고 있습니다.
WHtR(Waist/Height Ratio: 허리/키 비율)
WHtR은 허리 둘레를 키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키를 cm로 재기 때문에 허리 둘레도 cm로 환산한 것을 이용해야 합니다.
WHtR은 건강 위험을 알려 주는 수치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영국에서 2008-2012 기간에 수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WHtR 수치가 0.5를 초과 하는 경우 건강 관련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tR 위키 페이지에 따르면 아동, 남성, 여성 별로 서로 다른 기준으로 비만도를 판정합니다.
| 정상/비만 여부 | 남성 | 여성 |
|---|---|---|
| 초저체중 | 0.34 이하 | 0.34 이하 |
| 저체중 | 0.35 ~ 0.42 | 0.35 ~ 0.41 |
| 정상 | 0.43 ~ 0.52 | 0.42 ~ 0.48 |
| 과체중 I | 0.53 ~ 0.57 | 0.49 ~ 0.53 |
| 과체중 II | 0.58 ~ 0.62 | 0.54 ~ 0.57 |
| 비만 | 0.63 | 0.58 |
비만 여부를 판별하는 이유가 건강 위험을 감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다른 방법 보다 허리/신장(키) 비율(WHtR)이 더 효용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에서 수행한 연구 뿐 아니라 한국에서 수행한 연구에서도 허리/신장 비율이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 위험을 잘 예측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WHtR 계산기도 있으니 자신의 키와 허리둘레 수치를 입력하여 간단하게 WHtR 수치와 비만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만도를 계산하는 4가지 비만도 계산법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저마다의 일장일단이 있지만 최근 추세는 WHtR(허리/키 비율)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 앞에서 제시한 판별 기준은 건강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만약, 정상 범위를 벗어난 수치가 나왔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언제나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