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잠이 안 오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 말을 몇 번 따라 해 보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연 우유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우리 뇌에서 멜라토닌 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분비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잠이 오게 되며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고 합니다.
우유가 숙면에 도움이 되려면 멜라토닌 호르몬과 관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숙면과 따뜻한 우유
실제로 우유 속에는 멜라토닌 생성에 필요한 트립토판 이란 성분이 있다고 하는군요.
즉, 우유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입니다.
단, 찬 우유나 너무 뜨거운 우유는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 뇌에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 되려면, 빛이 차단되고 몸속 체온(심부 체온)이 어느 정도 떨어져야 한다고 하는데, 찬 우유나 뜨거운 우유는 심부체온을 오히려 상승 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 경우는 냉장고 속의 찬 우유를 마셨던 것 같습니다.
잠이 잘 안 올 때, 우유로 수면에 들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려면 체온과 비슷한 온도인 30℃~40℃ 정도로 따뜻한 우유를 마셔야 합니다.
아래는 MBC 경제 매거진M에서 잠자기 전 맥주와 우유를 마신 경우의 수면 뇌파 검사 비교 그래프 입니다.
맥주를 마신 경우 처음에는 비교적 잠을 잘 자는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수면 상태가 불안 하지만, 우유를 마신 경우에는 수면 상태가 안정적임을 보여 줍니다.
사진: tvin.imbc.com
그런데, 잠 자기 전 뭔가를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잖아요? 라는 걱정이 든다면,
우유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유에는 염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고 나서도 얼굴이 붓지 않는다고 하는 군요.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반드시 우유를 마셔야 하는 것일까?
꼭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잠 잘 오는데 쓸데 없이 우유를 마실 필요는 없겠지요. 그저, 잠이 잘 안 올 때에만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유 외에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들
한방에서는 대추차를 권합니다. 대추차는 혈을 보강해 주고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해 주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잠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이유가 몸에 포만감과 심리적 안정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숙면을 취하기 위해 우유나 대추차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잠이 잘 안 오는 분에게 잠자리에 들기 3~4 시간 전 반신욕 또는 족욕을 추천합니다.
반신욕이나 족욕은 근육에 쌓인 유산 등의 피로 물질을 제거해 주고 긴장을 풀어 주기 때문에 편안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38℃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은 몸을 흥분하게 하여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된다고 하죠.
<p>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잠이 오게 해 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빛이 차단 되고 심부 체온(몸속 체온)이 어느 정도 떨어 져야 잘 분비 됩니다. 반신욕이나 족욕은 일시적으로는 몸 바깥의 체온을 올려 주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속 체온을 적당하게 떨어 뜨려 줍니다. 또, 긴장을 완화 시키고 몸을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잠자리에 들 좋은 조건을 마련 해 주기도 하죠.</p> <p>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잠이 잘 안 올 때 따뜻한 우유 한 잔은 분명히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p> <p>따뜻한 우유 대신 대추차도 괜찮을 것 같고요, 잠 자리에 들기 3~4 시간 전 반신욕이나 족욕 또는 샤워도 도움이 될 것 입니다.</p> <p>그리고, <a href="https://eknowhow.kr/199">숙면을 위한 10가지 습관</a>도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