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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연평균 성장률 계산 하는 법

경제성장률은 명목 GDP 성장률이 아니라 실질 GDP 성장률을 이용합니다.

명목 GDP에서 가격 변동 요소를 제거하고 생산 규모의 증감 만을 반영한 것이 실질 GDP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성장률은 계산하는 이유는 경제 규모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명목 GDP 성장률(이를 경상성장률이라고도 함)이 아니라 실질 GDP 성장률을 계산해야 나라 경제 규모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률 & 연평균 성장률

경제성장률 공식과 계산법

경제성장률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성장률 공식

경제성장률은 사실 실질 GDP 증가율이기도 합니다. 공식에서 100을 곱하는 이유는 성장률을 계산하면 소수점 이하로 결과가 나오는데 이를 퍼센트로 표시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실질 GDP 성장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실질 GDP부터 계산해야 하는데요, 실질 GDP의 의미 및 계산법에 대해서는 실질 GDP의 뜻과 의미를 참고 하세요.

실질 GDP를 계산한 다음에는 아래 절차를 거쳐 경제성장률을 계산합니다.

  • 기준 시점 실질 GDP 계산
  • 비교 시점 실질 GDP 계산
  • 공식을 이용하여 실질 GDP 성장률 계산

여기서 ‘기준 시점’이라는 말은 ‘기준 연도’의 의미가 아니라 비교 대상이 되는 기준 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전년도 대비 올해의 실질 GDP 성장률을 계산한다면 전년도 실질 GDP가 기준 시점 GDP이고, 공식을 적용하면 계산식은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계산

전기 대비 이번 분기의 실질 GDP 성장률을 계산하는 경우에는 전분기 실질 GDP가 기준 시점 GDP가 되고 계산식은 아래와 같게 됩니다.

경제성장률 계산

경제성장률 계산 예

간단한 예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계산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 어떤 한 나라가 사과, 우유, 빵만 생산하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어떤 나라든 손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지만, 계산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단순화 하면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기 때문에 사과, 우유, 빵만 생산한다는 상당히 비정상적인 가정을 합니다.

2017년도, 2018년도, 2019년도에 사과, 우유, 빵의 생산량과 각 년도의 시장 가격이 아래와 같은 경우 2018년도와 2019년의 실질 GDP 성장률을 계산해 보기로 합시다.

실질 GDP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기준연도를 정해야 하죠. 기준 연도는 2017년도로 가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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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년도 실질 GDP 계산

성장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실질 GDP가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각 년도의 실질 GDP를 계산합니다.

2017년 실질 GDP:

(500×200)+(1,000×25)+(1,500×20)=155,000원

2018년 실질 GDP:

기준 연도가 2017년도 인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2018년의 생산량에 2017년의 가격을 곱하여 GDP를 계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500×220)+(1,000×28)+(1,500×22)=171,000원

2019년 실질 GDP:

2019년도 생산량에 기준가격인 2017년 가격을 곱하여 다음과 같이 실질 GDP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500×230)+(1,000×30)+(1,500×22)=178,000원

경제성장률 계산

각 연도의 실질 GDP를 계산했으니 이를 이용하여 경제성장률을 계산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의 성장률을 구하기 위해서는 2016년 자료가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2016년 자료가 없으므로 2018년과 2019년의 성장률만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경제성장률:

앞에서 설명 드렸듯이 2018년도의 성장률을 계산할 때 기준 시점은 2017년이 되고 비교 시점은 2018년 입니다.

공식에 대입하여 계산하면 2018년도 경제성장률은 10.32% 입니다.

{(171,000-155,000)÷155,000}×100=10.32%

2019년 실질 GDP 성장률: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경제 성장률은 전년도와 올해의 실질 GDP를 비교하여 계산합니다. 2019년 성장률은 2018과 2019년의 실질 GDP를 비교하여 계산하면 되는데요, 공식을 이용하면 2019년도 성장률은 아래와 같이 4.09% 입니다.

{(178,000-171,000)÷171,000}×100=4.09%

참고로 1970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실질 GDP 성장률)을 그래프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970~2019 실질 GDP 성장률

민주화의 봄 1980년과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였던 것이 확인됩니다.

1980년대까지는 10%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였지만, IMF 위기에서 회복한 이후에는 한 번도 10%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위험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선진국 대열로 진입 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산업혁명 수준의 기술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10%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고정 가중법과 연쇄 가중법

앞에서 살펴본 실질 GDP 성장률은 2017년을 기준 연도로 한 방식이었습니다. 이처럼 기준연도를 특정 연도로 고정시키는 방식을 고정 가중법(fixed weighted method)이라고 합니다.

고정 가중법을 적용하면 계산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준연도에서 멀어질수록 GDP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OECD에서는 연쇄 가중법(chained weighted method)에 의한 실질 GDP 성장률 계산을 추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09년부터 이 방식에 따라 실질 GDP 계산 및 성장률을 계산합니다.

연쇄 가중법에 의한 실질 GDP 계산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기준연도 GDP 계산
  • 직전연도 연환지수(물량증가율) 계산
  • 연쇄지수(누적물량 증가율: 기준연도에서부터 당해연도 직전연도까지 연환지수를 곱한 것) 계산
  • 당해연도 실질 GDP = 기준연도 GDP1 × 연쇄지수

1 : 기준연도에는 명목 GDP와 실질 GDP가 항상 같음.

연평균 실질 GDP 성장율 공식과 계산

「맨큐의 경제학에」에서 ‘국민소득 측정’을 설명하는 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옵니다.

2015년 미국의 실질 GDP는 1965년 수치의 4배를 넘는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양이 이 기간 동안 매년 평균 약 3%씩 늘었다는 뜻이다.

즉, 1965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실질 GDP는 연 평균 약 3%씩 증가했다는, 다시 말해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약 3%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3%는 어떻게 나온 수치일까요?

연평균 경제성장률 또는 연평균 실질GDP 증가율 은 아래의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합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공식

당해연도는 2015년이라 하고 과거 연도를 1965년이라 하면 년수는 50년입니다.

1965년 미국 실질 GDP는 약 4.3조 달러이고 2015년 미국 실질 GDP는 약 17.5조 달러 입니다.

따라서 공식을 이용하여 1965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계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7.5÷4.3)(1/50)-1}×100≒2.85%

맨큐의 경제학에서는 대략적인 수치로 연 평균 3%씩 증가했다고 표현했지만, 좀 더 가까운 값을 구하면 2.85%임을 알 수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연 평균 경제성장율은 복리 개념의 성장률입니다.

예컨대 1965년에 4.3조를 달성한 후 평균적으로 1966년은 4.3×(1+0.0285), 1966년은 4.3×1.02852, 1967년은 4.3×1.02853, … 이런 식으로 성장해 왔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실질 GDP가 많이 증가했던 해도 있고, 적게 증가했던 해도 있었을 것이며 감소한 해도 있었을 것이지만, 연 평균으로 보면 매년 2.85%씩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연평균 성장률의 공식과 계산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연평균 성장률(CAGR) 설명과 계산법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