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빚 한번 안 지고 살기는 어렵습니다. 개인 재무 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도 결혼 할 때 아니면 전세나 집을 마련할 때 대출을 받기 마련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 또는 카드빚에서부터 생활비를 위한 신용 대출까지 일부러 대출을 받든 아니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든 빚을 지게 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해서 만약 당신이 현재 빚을 지고 있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당신이 지고 있는 빚이 좋은 빚인가 나쁜 빚 인가 하는 것입니다.
좋은 빚 나쁜 빚을 가리기 위한 빚의 종류
빚을 지게 되는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1. 돈을 벌게 해 주는 빚
목 좋은 곳에서 커피 전문점을 하고 있는 데, 손님이 많이 들어 가게 대출을 받아 적당한 크기로 가게 획장을 한다면, 이때의 대출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대출은 돈을 벌게 해 주는 대출이 되겠지요.
월세를 살고 있는 상황에서 빚을 얻어 전세로 옮긴다면,그리고 매달 대출 원리금이 월세로 나가는 돈 보다 더 작다면, 이것도 사실상 돈을 벌게 해 주는 빚입니다. 그리고 당장 돈을 벌게 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정도의 대출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도 결과적으로 돈을 벌게 해 주는 대출일 수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같이 나증에 좋은 수익을 위해 필요한 빚도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앞의 것들 보다 좀 더 위험성이 있기는 하지만 대출을 받아 높은 수익을 내는 투자가 가능하다면 이 빚도 돈을 벌게 해 주는 빚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감당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는 빚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일로 돈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당장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없더라도 빚을 내서라도 써야 하는 경우인데요,
몸이 아파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또는 다른 이유로 인한 병원 치료비 또는 자동차 사고 합의금 등과 같은 경우들입니다. 가진 돈이 없다면 빚을 내서라도 해결을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3. 생활을 위한 빚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의도 하지 않게 실직을 하는 경우, 미리 저축을 해 놓은 것이 없다면 생활을 위해서 빚을 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몸 담고 있던 회사의 경영 상태가 어려워 월급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에도 이런 일은 생길 수 있습니다.
4. 불필요한 물품 구입을 위한 빚
꼭 필요하지 않는 것이면서도 판매상의 상술에 정신줄을 놓거나 아니면 충동 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 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카드 빚으로 남게 됩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폼 나게 살아 볼려고 빚을 지게 되는 경우도 여기에 속합니다. 예를 들자면 좀 더 돈을 모은 다음에 차를 구입해야 하지만 지금 당장 할부에 의지 해서 차를 구입 하여 폼을 내는 경우 입니다.
5. 연대 보증
연대 보증은 친분·우정을 생각해서 큰 고민 없이 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이 뜻대로 흘러 가지 않는 경우 친분도 우정도 잃고 돈도 잃게 됩니다. 많은 경우 자신의 집까지도 잂어 버리게 됩니다.
물론 연대보증을 섰다고 해서 항상 일이 잘 못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대보증은 요구하지도 말고 응하지도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좋은 빚, 나쁜 빚, 꼭 피해야 하는 빚
위에서 본 5가지 경우 중 좋은 빚은 1번 밖에 없습니다. 돈을 벌게 해 주는 빚이 좋은 빚이고 나머지는 모두 나쁜 빚입니다.
그런데 돈을 벌게 해 주는 빚도 언제든지 나쁜 빚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컨대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경우 그 투자가 높은 위험을 내포한 무리수라면 결코 좋은 빚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전세나 내집 마련을 위한 대출의 경우에도 너무 무리 하면 렌트 푸어나 하우스 푸어가 될 수 있으니 항상 좋은 빚일 수 만은 없습니다.
한편, 위험한 빚은 연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빚입니다. 주변 사례들을 보면 2번과 3번 빚이 연체로 연결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연대보증의 경우 아무 문제 없이 잘 마무리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가 터지면 대부분 대형 사고 입니다. 가능하면 연대보증은 피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물품 구입을 위한 빚은 대게의 경우 이것 만으로는 연체의 나락으로 빠지는 않습니다. 어떻게든 해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빚인 것은 결코 아니죠. 오히려 이런 빚은 애초부터 지지 않아야 하는 빚입니다.
연체를 넘어 신용 불량까지 갈 위험이 높은 상황은 사실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런 돈을 어쩔 수 없이 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을 맞이 하게 된다면 생활비를 줄이고 부업을 해서라도 수입을 더 늘리는 비상 대책을 세워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