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는 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
참고: ETF란
시장금리 + α를 추구하는 저금리 시대 재테크는 중간 정도의 수익률과 중간 정도의 위험을 추구하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ETF 투자는 이런 원칙에 잘 부합하는 금융상품이죠.
비록 11월 12일에 발표된 한국거래소의 지난 10월 ETF 평균 수익률은 -3.72%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눈을 들어 좀 더 멀리 바라 보면 ETF의 수익률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코스피 200 지수를 따라가는 KODEX 200 ETF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18%가 넘습니다.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ETF(잠시 후 설명)처럼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ETF는 거시 경제의 흐름을 보고 투자 하는 것이니 3년 이상을 보고 투자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볼 때 ETF 투자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펀드와 달리 환매수수료가 없고 거래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까지 고려 하면, ETF는 꼭 보유해야 할 아이템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ETF 투자는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분명히 있으므로 기본적인 투자 방법과 투자 전략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TF의 종류
2012년 10월 말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ETF의 종류는 132개 이고 전 세계에서 거래되고 이는 ETF의 종류는 2,600여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130여 개에 이르고 있지만, 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는 만큼 앞으로 그 종류는 더욱 많아 질 것입니다.
발행되는 ETF가 많더라도 기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부류 중의 하나에 속하기 마련입니다.
- 시장대표지주 ETF: 코스피나 코스닥과 같은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현재 KODEX 200 ETF, KRS 100 ETF, 코스닥 ETF등이 있습니다.
- 섹터지수 ETF: 시장 전체가 아니라 한 부분, 즉, 건설업 섹터나 IT 섹터와 같은 섹터의 지수를 따르는 ETF. 현재 TIGER 건설기계 ETF, TIGER 반도체 ETF 등이 있습니다.
- 스타일 ETF, 테마 ETF: 주식에 투자 할 때도 가치주나 테마주 또는 우량주에 투자 하는 것 같이 주요 가치주, 테마주, 우량주 등을 묶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 해외지수 ETF: 브라질, 홍콩, 일본, 미국, 중국 등의 해외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
- 채권 ETF: ETF의 기초자산이 꼭 시장대표지수나 섹터지수나 우량주 섹터 지수일 필요는 없습니다. 채권을 묶어서 하나의 인덱스를 만든 후 이를 추종하는 ETF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상품 ETF: 금, 원유, 농산물과 같은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ETF.
- 통화 ETF: 통화지수를 추종하는 ETF.
- 파생상품 ETF: 현재 대표적인 파생상품 ETF로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종류의 파생상품 ETF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레버리지 ETF는 다른 ETF가 올릴 수 있는 수익률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ETF 입니다. 물론 위험도도 다른 ETF보다 높습니다. 보통 추종하는 지수의 수익률의 2배~3배 정도를 올릴 수 있도록 주식을 구성하여 레버리지 ETF를 만듭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2배 레버리지 ETF라고 하더라도 시점에 따라 평균화 되어 2배 보다 적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인버스 ETF는 ETF를 공매도 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내도록 만든 ETF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 지수가 상승할 때는 손실,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는 수익을 내도록 만든 ETF입니다. 미국의 재정절벽 위험이나 유럽 시장의 불안 여파로 우리나라 주가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인버스 ETF를 매입 해 둠으로써 실제 주가 지수 하락 때 수익을 보기 위한 ETF 입니다.
ETF 투자 방법
ETF에 투자하는 방법은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하여 펀드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펀드와는 달리 주식 시장에 상장 되어 한 주(한 좌)를 기본 단위로 하여 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방법 자체를 개별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증권계좌만 있으면 전화로 매매 요청을 하거나 HTS를 통해 직접 ETF에 투자 하면 됩니다. 단, HTS에 표시 되는 시세 정보를 볼 때 주식과는 다른 몇 가지 용어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 NAV: ETF의 순자산가치를 의미합니다. ETF에 편입된 기초자산들의 시장가치를 기초로 매일 한번 씩 계산 발표 되어 발표됩니다.
- 주당 NAV: NAV를 ETF 발행주수(발행좌수)로 나눈 값입니다. HTS에는 주당 NAV가 표시 됩니다.
- 시장가격: ETF의 주당 현재가격 입니다. 주식이 내재가치와 시장가격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ETF 역시 주당 NAV와 시장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시장가격은 거래소에서의 ETF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 괴리율: 시장가격과 (주당)NAV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괴리율이 ±3%를 벗어나 꽤 오래 동안 유지가 된다면 해당 ETF는 상장 폐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괴리율이 높지 않는 ETF에 투자 해야 합니다.이 괴리율이 높지 않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해 주는 사람이 LP(유동성 공급자)인데, 괴리율이 높은 채로 오래 동안 유지 된다는 것은 LP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 입니다. LP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ETF거래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 질 수도 있게 됩니다.
- 추적대상지수: 벤치마크지수라고도 하는 것으로 ETF가 추종하고자 하는 지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 ETF의 추적대상지수는 코스피 200 지수 입니다.
- 추적오차율: ETF를 만들 때 추적대상지수에 포함된 모든 주식(채권)을 포함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표적인 주식(채권)만을 포함하여 만듭니다.따라서, ETF가 추적대상지수의 움직임을 제대로 따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추적대상지수의 움직임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정도를 추적오차율이라고 하는데,정확하게는 ETF의 순자산가치(NAV) 수익률과 와 추적대상지수 수익률의 차이입니다.만약, 추적오차율이 크다면 ETF 구성을 잘못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ETF에 투자 할 때는 추적오차율이 거의 없는 ETF 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LP 매수호가, 매도호가: ETF를 거래 할 때는 매수호가 또는 매도호가를 내서 ETF를 사거나 팔게 됩니다. 그런데, 앞에서 설명한 LP(유동성공급자)도 매수호가 또는 매도호가를 내곤 합니다.
- LP가 내는 매수호가나 매도호가는 괴리율이 크지 않도록 하여 ETF가 안정적으로 거래 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기능을 합니다. 실제로 ETF를 거래 할 때는 LP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중간 쯤 가격으로 사거나 팔게 된다고 보면 됩니다.
ETF 투자 전략과 투자 시 주의사항
ETF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지수─index─에 투자를 하는 것이므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몇 가지 투자 하려는 금액을 몇 가지 ETF 종류에 나누어 투자 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으로ETF 투자 전략은 핵심─주변 전략(Core-Satellite Strategy)이라는 것으로, 핵심 되는 ETF에 투자하고 다른 종류의 ETF에 보조적으로 보유 투자 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총 1,000만원을 ETF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50%인 500만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500만원은 성장이 예상 되는 섹터 지수 ETF, 금 ETF와 같은 상품 ETF, 레버리지 ETF 또는 인버스 ETF에 적당히 배분하여 투자하는 것이 핵심─주변 전략입니다. ETF 중에서도 장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시장지수 ETF를 중심으로 하고 나머지는 좀 더 공격 적인 ETF에 분산 투자 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ETF에 투자할 때는 거시경제 변수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어느 정도 판단을 한 후 투자하는 것이 기본적인 ETF 투자 전략입니다. 자신이 예상하는 거시경제 흐름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ETF에 투자를 하고 예상한 대로 거시경제 흐름이 따라와 준다면 실제로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전체 투자 금액을 ETF와 개별 주식으로 나누어 시장지수 ETF를 핵심으로 하고 개별주식까지를 포함한 나머지를 주변으로 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핵심─주변 전략을 응용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ETF를 포항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연령에 따라 30대는 핵심을 시장대표 지수 ETF보다 좀더 공격적인 ETF로 배치하여 위험도를 좀 더 높여 보는(따라서 좀 더 높은 수익도 가능한) 전략을 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ETF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에 정리를 하고 이글을 마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앞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괴리율이 적고 추적오차율은 괴리율 보다 더 적은 ETF인지를 확인하고 투자 해야 합니다.
- 지수(인덱스)에 포함 되어 있는 개별 주식(또는 펀드)를 묶어서 펀드를 만든 후 이를 대표하는 증권을 유통시장에 상장하여 거래하는 것이 ETF입니다. 따라서 ETF에 투자를 하면 개별 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점이 일반투자가가 접근하기 좋은 이유이기도 하고요.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거시 경제의 흐름에 대한 정보와 공부까지를 놓아서는 안 됩니다. 경제 흐름이 대략 어떻게 될 것이다 하는 정도의 분석을 할 수 있어야 ETF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 중·장기 ETF 수익률이 은행 이자 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자산 중의 일부는 은행 저축이나 예금으로 분배를 해 두고 나머지 자산을 ETF에 투자 해야 합니다.
- ETF는 아무래도 장기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단기 매매를 하는 경우 거래 하려는 사람이 없어 원하는 가격에 매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매매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최근의 거래량도 확인을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그러나, 단기 매매를 반복하다 보면 펀드보다 거래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 잦은 비용 지출로 상쇄될 수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유용하게 잘 읽었습니다.
시간되시면 제 블러그에도 놀러오세요.
선물옵션정보를 공유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 블러그 운영에 피해가되였다면, 사과드립니다.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시면 삭제해주세요.
추적오차율을 알고 싶었는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