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일 추천은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 집니다.
자신의 자금 사정에 따라 결제하기 편리한 날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지출 관리에 효과적인 날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일은 대략 1일~27일 사이로 정하죠. 매월 25일이 월급을 받는 날이면 26일이나 27일을 결제일로 하고, 매달 말일이 월급을 받는 날이면 1일 이나 5일을 결제일로 하는 것은 자금 사정에 따라 결제하기 좋은 날에 초첨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가령 결제일이 1일이라면 국민카드의 경우 전전월 18일 ~ 전월 17일 사이에 결제한 일시불 또는 할부금을 결제하는데요, 전전월… 벌써 머리가 복잡해 지지 않나요?
이번 달이 7월이라면 5월에 결제한 것 중 일부와 6월에 결제한 것 중 일부를 결제한다는 것인데, 지출 관리 측면에서 보면 쓸데 없이 복잡해 집니다.
여기서 잠깐 신용카드 결제일 추천을 하기 전에 신용공여기간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신용공여기간이란?
카드 사용후 결제하기 까지의 기간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부연 설명을 하자면,
- 돈을 주지 않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샀으니 카드사 입장에서는 당신에게 신용을 준 것입니다. 이를 어렵게 말해서 ‘신용공여’라고 한 것이죠.
- 이제 다음 문제는 언제 돈을 내느냐인데요, 돈을 내야 하는 날까지의 ‘기간’을 합하면 ‘신용공여기간’이 됩니다.
짧게는 12일~ 14일, 길게는 45일까지 신용공여기간이 주어지는데요, 언뜻 생각하면 신용공여기간을 길게 가져 갈 수 있도록 신용카드 결제일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용공여기간이 길면 길 수록 이자가 더 많이 붙기 때문에 꼭 좋은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실 신용카드 결제일을 언제로 하느냐에 상관 없이 신용공여기간은 같습니다. 따라서 신용공여기간이 며칠이냐를 따지기 보다는 신용카드 사용액을 관리하기 좋은 결제일은 언제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신용카드 결제일 추천
결제일을 잘 설정하면 전월 1일 ~ 전월 말일까지 긁은 카드 사용액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기도 하고 한 달 단위로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통념에도 잘 맞기 때문에 신용카드 결제일로 전월 1일 ~ 전월 말일까지 사용액을 결제할 수 있는 날을 추천합니다.
전월 사용액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일은 카드사마다 다른데요, 몇 군데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현대카드는 12일
- KEB하나카드, BNK부산은행카드는 13일
- KB국민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는 14일,
- IBK기업은행카드는 15일
그런데 SC제일은행, 씨티뱅크, BC 카드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전월 1일 ~ 전월 말일까지의 사용액을 결제할 수 있는 날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 가장 근접한 날짜인 ‘전전월 30일 ~ 전월 29일’ 이나 ‘전월 3일 ~ 당월 2일’까지 사용액을 결제하는 날을 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 소개한 결제일은 카드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신용카드 결제일을 변경할 때 카드사에 꼭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신용카드 결제일을 변경은 스마트 폰 앱에서 할 수도 있고, 카드사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여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한편, 현금서비스의 신용공여기간은 일시불이나 할부보다 보름 정도 더 깁니다.
가령 국민카드 사용자가 14일을 결제일로 하는 경우 일시불/할부는 저번 달 사용액을 결제하게 되지만, 현금 서비는 전전월 16일 ~ 전월 15일 사이에 이용한 금액을 결제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금서비스는 아주 급한 일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아아죠. 따라서 신용카드 결제일은 일시블/할부 이용액을 관리하기 좋은 날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