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지만 저축만 열심히 해도 집도 사고 노후 대비까지 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저축 이자는 연 2%도 안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는 저축뿐 아니라 투자도 포함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저축과 투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저축과 투자의 차이 4가지
#1. 원금보장 vs. 원금손실 가능
저축은 원금 보장이 되지만, 투자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돼지 저금통에 저축을 하면 도둑 맞지 않는 이상 내 돈은 확보가 됩니다. 은행에 저축을 해도 내 원금은 보장이 되죠. 심지어 은행이 망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해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000만원 이하까지의 내 원금은 까딱없습니다.
투자는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한 곳이 망하면 내 원금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립니다. 또한 손실을 보는 경우에도 내 책임입니다. 그래서 원금을 까먹기도 합니다.
주식 투자가 그렇고 부동사 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동산에 투자 했는데 부동산 가격이 내렸다면 그만큼은 내 손실입니다.
#2. 작지만 안전한 이자 vs. 위험하지만 큰 수익
저금통에 넣어 두기만 한다면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은행에 저축을 한다면 이자를 받습니다. 일단 저축을 하고 나면 나머지는 은행이 알아서 합니다. 그리고 만기가 되면 원금에 이자를 더해서 줍니다.
저축은 안전하죠. 다만, 이자가 적을 뿐입니다.
반면에 투자는 큰 수익 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식에 투자를 하여 원금의 두 배를 벌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부동산에 투자를 하여 몇 배의 투자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보통은 저축하면 이자를 받고 투자 하면(투자 해서 잘 되면) 수익을 냅니다. 투자는 수익을 내는 것이지만 예외도 있긴 합니다. 채권에 투자 한다면 이자를 받기 되니까요.
어쨌든 투자는 저축과 달리 큰 수익을 보고 하게 됩니다. 문제는 실제로 큰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앞에서 본 것처럼 손실을 내서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3. 인플레이션 헤지
저축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손해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저축의 이자가 3%인데, 1년 동안 인플레이션 율 역시 3% 라면, 1년 후의 원금과 이자 3%는 현재의 원금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율 또한 3% 이므로 3% 이자를 받는다고 해도 그때는 대부분의 물가가 3% 올라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투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손해를 피해 갈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등에서 주식 가격, 부동산 가격과 같은 자산 가격은 인플레이션 율을 반영하여 오르기 때문입니다.
#4. 수익실현 메카니즘의 차이
저축은 만기가 되면 은행에서 알아서 원금과 이자를 줍니다. 하지만 투자는 투자한 대상의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야 원금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축은 꾸준히 저축을 하기만 하면 은행이 알아서 원금과 이자를 챙겨 주지만, 투자는 투자한 대상의 가격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일정한 시점에 매도 하는 결정을 해야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축과 달리 투자는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고 보다 적극적인 의사 결정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까지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알아 보았는데요, 저축은 사실 은행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은행에 예금 하는 것도 일종의 저축인 셈이죠.
이에 반해 투자의 종류는 아주 많습니다. 주식 투자, 채권 투자, 펀드 투자, 변액보험상품 투자, 부동산 투자, 미술 작품 투자… 등등.
투자는 저축보다는 큰 수익을 낼 수는 있지만,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라는 위험이 따르지만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저축과 함께 투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